[원주시뉴스] 철원 동송 175.5㎜ 물폭탄…밤사이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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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피해 119 신고 16건…국립공원 탐방로 36곳 통제

밤사이 영서 내륙을 중심으로 최대 175.5㎜의 비가 쏟아진 강원도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되거나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일 새벽 1시부터 오전 7시까지 들어온 비 피해 119 신고는 나무 전도 7건, 침수 4건, 토사유출 3건, 기타 2건 등 총 16건이다.
이날 오전 7시53분께 춘천시 후평동 부안초등학교 입구 옹벽에 토사가 유출돼 시와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앞서 같은날 새벽 4시11분께 홍천군 북방면 원소리 한 도로에서는 나무가 쓰러졌다.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지난 19일 밤 11시께 춘천 서면 오월리 남실피암터널 입구에는 낙석이 발생해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강원도는 20일 새벽 3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호우피해 대응에 집중했다.
현재는 치악산과 태백산 등 국립공원 내 36곳의 출입로 등이 통제된 상태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0시부터 20일 오전 8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내륙은 철원 동송 175.5㎜, 춘천 부다리고개 174.5㎜, 북춘천 156.5㎜, 춘천 신북 152.9㎜, 화천 간동 146㎜, 화천 광덕산 137㎜, 양구 용하 136㎜, 춘천 북산 131㎜, 철원 130.5㎜ 등이다.
산지는 인제 칠성고개 80.5㎜, 인제 원통 71㎜, 홍천 내면 68.5㎜, 인제 기린 67.5㎜, 양구 해안 61㎜ 등의 비가 내렸고 동해안은 강릉 상시 31㎜, 강릉 28.4㎜, 속초 노학 27㎜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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