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특검 "尹 기소 때까지 가족·변호인 제외 접견금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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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기소 시까지 가족 및 변호인 접견을 제외한 피의자 접견 금지를 결정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16일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 대해 전날부터 기소 시까지 가족 및 변호인 접견을 제외한 피의자 접견 등 금지를 결정하고 이를 서울구치소장에게 지휘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수사 과정에서 일반 피의자들에게 적용되는 접견 금지 결정 기준에 따라 원칙적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예정됐던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논란을 빚어온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와의 접견도 불발됐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구속된 이후 건강상 이유를 들며 특검팀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특검팀은 불응 사유가 합당하지 않다고 보고 두 차례에 걸쳐 강제구인에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이 이마저 거부하고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이날 오후 2시까지 서울고검 조사실로 데려오라는 인치 지휘를 전날 밤 서울구치소에 내리면서 3차 강제 구인에 나섰다.

만약 이번 3차 강제구인도 불발되는 경우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기한을 연장하지 않고 조사 없이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의 1차 구속기간(열흘)은 오는 1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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