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현 “내달 1일 전 관세협상 타결 가능”…김정관 “원전과 재생에너지 같이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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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농축산물 시장을 추가 개방하는 것에 대해 “농산물 시장 개방이 얼마나 민감한 이슈인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미국 측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요구를 이미 수용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며 “모든 의제를 테이블 위에서 논의하고 있고, 어느 방향으로 갈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협상 기한도 있지만, 기한보다는 우리 국익을 지키는 게 훨씬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에너지 정책 방향에 대해선 “원전과 재생에너지가 같이 가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제11차 전력기본계획에 따른 신규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건설 계획에 대해서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산업부에서 에너지 정책 부분을 떼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데 대해선 “산업과 에너지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조직개편에 대해 굉장히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출신인 김 후보자의 이해충돌 문제도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공직을 지내면서 나름대로 공정성과 청렴성을 갖고 살아 왔다고 생각한다”며 “두산에너빌리티와 연관된 업무에 대해 관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다음 달 1일까지 시한 내에 한·미 관세 협상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첫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일정이 잡혀 나가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선 “상당히 높다”며 “밝힐 수 없는 근거도 있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미국이 이재명 정부의 외교 기조에 안도했다고 들었다고도 전했다. 조 후보자는 “(미국이) ‘새 한국 정부가 미국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구나’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기조)도 아니구나’라는 것에 안도한다는 메시지를 개인적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9월 3일 열리는 중국의 이른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측면을) 충분히 고려해 참석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해상 한·중 잠정조치수역(PMZ) 안에 중국이 설치한 구조물 문제에 대해선 “한·중 어업협정 정신에 분명히 위반된다”며 “강력한 항의와 적절한 조치 등 여러 단호한 대응 방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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