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오르는 광주천…주민 긴급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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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10시쯤 광주광역시 서구 양동복개상가 앞. 이날 쏟아진 폭우로 불어난 광주천의 흙탕물이 다리 난간 1m 아래까지 넘실거렸다. 비상근무에 나선 경찰들은 “광주천이 범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바짝 긴장한 모습이었다.
이날 “광주천이 범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각 지자체들은 주민 대피명령을 내리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광주시 동구는 이날 오후 3시40분을 기해 소태천이 범람할 우려가 나오자 소태·용산·운림동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광주시 북구도 이날 오후 5시14분쯤 석곡천 범람 우려로 화암동 일대 주민들에게 “동초등학교 대피시설로 이동하라”고 명령했다. 북구는 6시7분쯤 서방천 인근 주민들에게 용봉초, 6시19분에는 문흥성당 주변 주민들에게 문흥중앙초 대피를 추가로 명령했다. 광주시 남구도 “광주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대피명령 시 즉각 이동하라”는 내용의 사전 안내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대피명령이 발령되면 양림동, 서동, 구동, 사동, 방림동 주민들은 학강초등학교, 대성초등학교, 방림초등학교 강당 등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광주 지역에 시간당 80㎜에 육박하는 물폭탄급 비가 쏟아지면서 호남고속도로가 차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오후 5시를 기해 호남선 동광주IC~서광주IC 양방향을 전면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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