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리아 채임버홀까지'...종로구에 6200㎡ 녹지와 클래식공연…

본문

17528053957264.jpg

서울 종로구 수송구역 제1-7지구 정비사업조감도. [사진 서울시]

서올 종로구 종로구청과 조계사 사이에 대규모 녹지와 클래식 공연장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7일 제6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종로구 수송동 80번지 일대 ‘수송구역 제1-7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건축·경관·교통·환경·공원 분야 심의안을 통합해 통과시켰다”고 18일 발표했다.

서울시 제6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17528053960024.jpg

서울 종로구 수송구역 제1-7지구 정비사업 배치도. [사진 서울시]

종로구 수송구역 제1-7지구는 서울지방국세청과 조계사 사이에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위치했다. 1985년 건축물 준공 38년이 지나 노후 업무환경을 개선하고자, 지난해 12월 정비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서울시가 통과시킨 통합심의안은 정비계획에 따라 지하 8층, 지상 21층 규모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문화·집회시설을 복합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종로구 수송동 일대 도심 업무·문화기능을 강화하고 도심 활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다.

대상지 동쪽은 ‘녹지생태 도심 재창조 전략 및 정원 도시 서울’의 일환으로수송근린공원과 개방형 녹지를 연계해 통합 디자인한다. 약 6200㎡ 규모의 녹색 휴식공간을 포함하고 있다. 회화나무 광장 중심으로 개방형 녹지공간 2684.10㎡, 수송근린공원 3555.0㎡를 통합·디자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업지 북측 공공보행통로, 율곡로4길변 보행공간 확폭, 가로수 식재 등을 계획해 조계사로 연결되는 가로 보행환경을 크게 개선했다”며 “도심에서 자연과 활력이 넘치는 여가 활동 장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식 전용 공연장 ‘코리아 체임버홀’ 

17528053962493.jpg

서울 종로구 수송근린공원. [사진 서울시]

또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부터 종로구청까지 이미 조성된 지하보행공간도 대상지와 연결한다. 폭염·폭설 등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광화문광장에서 수송근린공원까지 지하 입체 보행체계를 통해 횡단보도·도로를 건너지 않고 지하철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통합심의위원회는 개방형 녹지 공간에 계획한 계단실 구조물에 대해 미관·유지 관리 방안을 수립할 것과 사업 준공 시까지 공공조경가를 선정해 사업 준공 시까지 관리할 것을 제시했다. 공공조경가란 공공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도시의 외부 공간을 설계하고 조성하는 전문가다.

이와 함께 광화문역에서 지하도로로 연결되는 지하 1층에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코리아 체임버홀’을 약 500석 조성한다. 코리아 체임버홀은 인근 유구(遺構)전시장·미술관 등 문화공간과 연계해 시민이 다채로운 문화체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선 시대 사복시 터였던 종로구청은 신축 시 지하 1~2층 유구전시장 3200㎡, 대림빌딩은 지하 1~2층 미술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복시는 임금이 타는 말·수레·마구·목장을 관리하던 관청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통합심의가 통과되면서 종로구 수송구역 제1-7지구는 올해 하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실시하고 2026년 상반기 기존 건축물 철거를 착수할 수 있게 됐다”며 “도심 업무 공간을 확충하고 서울시민에게 대규모 정원과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3,445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