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세종시에 방문했다가 하천물에 휩쓸려 실종 상태다. 경찰은 수색에 나섰다.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전 세종시 전동면 일대를 흐르는 하천이 범람 위기를 맞고 있다. 세종에는 이날 오전 1시 12분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연합뉴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 즈음 “남편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실종자인 A(40대)씨가 신고 시간 19시간 전인 17일 오전 1시 50분 즈음 세종시에서 목격된 것을 확인했다.

CCTV 속 A씨는 나성동 다정교 근처에서 제천 산책로를 가려고 언덕을 내려가던 중 물에 휩쓸렸다. A씨는 직장 동료들과 인근에서 회식하던 중이었던 걸로 확인됐다. 당시 세종시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안전상 이유로 하천 진입로가 차단된 상태였으나 A씨는 하천 주변의 언덕진 둑을 통해 천변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18일 오전 1시 41분 즈음 소방 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하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소방 당국과 공동 대응하는 한편 헬기와 드론, 인력 50여명을 투입해 현재 금강에서 3차 수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