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난해 중국 간 푸바오, 5살 생일상 받아…가임신 증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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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가 17일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생일상을 받았다. 사진 중국신문망 캡처
지난해 4월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서 5살 생일상을 받았다고 중국신문망·신화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전날 쓰촨성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판다 생일 시즌 행사’를 시작했다.
중국에서 사육 중인 판다들은 주로 7∼9월 사이 태어나는 만큼 해당 기간을 맞아 일제히 생일을 기념하는 행사다.
2020년 7월 20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행사 첫날 관람객 앞에서 생일상을 받았다.
중국신문망은 “푸바오가 우리 안에서 생일 선물들을 살펴보다 죽순과 과일로 만든 콘 모양 간식을 골라 가장 먼저 맛봤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푸바오는 당근, 죽순 등으로 만든 간식과 얼음 덩어리, 대나무 잎 등으로 만들어진 생일상을 받았다.
사육사는 “푸바오는 마당을 돌아다니며 죽순을 찾는 것을 즐기며, 죽순 끝부분과 사과를 가장 좋아한다”며 “울음소리로 인근 판다들과 교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푸바오가 17일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생일상을 받았다. 사진 신화통신 캡처
센터는 푸바오가 올해 교미하지는 않았지만 호르몬 변화로 인해 가임신 증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임신은 실제로는 임신하지 않았지만 신체가 임신한 것으로 착각해 나타나는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다.
푸바오는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우호의 상징으로 보낸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나 용인 에버랜드에서 성장했다. 만 4세 이전에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는 협약에 따라 지난해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를 두고 건강 이상설이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으나 중국 측은 정밀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전날 행사에서는 2023년 11월 미국에서 반환된 ‘샤오치지’ 등 다른 판다들도 생일상을 받았다.

푸바오가 17일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생일상을 받았다. 사진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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