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이시바 만난 베센트 美 장관…"반드시 좋은 합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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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첫 방문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와 회담했다. 8월 1일로 다가온 일본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25%) 시점을 앞둔 상황에서 성사된 회담이었지만 상호 관세율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8일 일본을 방문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연합뉴스
18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5시반 총리관저를 찾은 베센트 장관을 만났다. 회담에는 이시바 총리 측근이자 관세협상을 이끌고 있는 아카자와 료세이(赤澤亮正) 경제재생상이 동석했다. 베센트 장관은 오사카·간사이 세계박람회(EXPO)의 미국의 날(7월 19일) 행사 참석을 위해 대표단 대표 자격으로 일본을 찾았다.
이시바 총리는 회담을 마친 뒤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센트 장관이 “반드시 좋은 합의가 가능하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베센트 장관과 회담에서 미국의 엑스포 참가를 환영한다는 뜻을 전한 뒤 “대표단을 파견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중동, 아시아의 안전보장은 연결돼 있으며 일·미가 함께 협력을 굳건하게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것과 우리 나라의 평화와 안전 확보에 일본이 주체적으로 임해, 방위력 강화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점, 경제안전보장 분야에서도 일·미가 협력해야 할 분야가 많이 있다는 것을 전했다”고 했다. 정체 상태의 관세협상과 관련해선 “쌍방의 이익이 되는 합의”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설명도 보탰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등에 대해선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상호관세율에 대한 언급이 있었냐는 질문엔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친서와 같은 것은 받지 않았다”면서 “반드시 좋은 합의가 가능하다는 베센트 장관의 발언이 있었다”고 짧게 답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다음 주 초반에 미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1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미국의 날 행사에 참석해 베센트 장관과 만날 예정이지만 별도 관세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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