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성곽이 100m 빛의 폭포수로 변신한다…서울라이트 DDP 여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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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부터 열리는 서울라이트 DDP에서 DDP 옆 서울성곽이 100m 길이 폭포로 변신한다. 사진 서울시

여름밤 서울 성곽이 빛의 폭포수로 변신한다. 31일부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미디어아트 쇼를 통해서다. 2019년부터 가을ㆍ겨울에만 열리던 ‘서울라이트 DDP’가 올해에는 여름에도 열린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DDP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5 여름’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타임스케이프(TIMESCAPE): 빛의 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미디어아트 쇼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여름 축제는 그동안의 서울라이트 DDP보다 무대가 커졌다. 그동안의 서울라이트 DDP가 222m에 달하는 DDP 외벽을 캔버스 삼아 다채로운 영상과 빛을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 형태로 열렸다면 이번 여름 축제는 DDP뿐 아니라 서울성곽과 주변 공간까지 무대를 확장했다. DDP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걸으며 직접 미디어아트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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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잔디광장에 놓여진 빛의 물방울들. 시시각각 색이 변한다.사진 서울시

우선 DDP 옆 100m에 달하는 서울성곽이 장대한 폭포수로 시시각각 변신한다. 폭포수와 함께 DDP 앞 잔디광장에는 180개의 빛의 물방울이 놓인다. 각각의 물방울이 다른 빛과 소리를 발산하며 관광객들이 빛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광객 움직임에 반응하는 키네틱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DDP 앞에 새로 조성된 물의 공간에는 바닥분수와 함께 안개와 레이저가 어우러진 ‘리듬 인 포그’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번 여름 서울라이트 DDP에 참여한 홍유리 작가(와우하우스 대표)는 “여름 밤하늘을 가르는 레이저 아트와 최첨단 인터랙티브 콘텐트까지 더해져 DDP를 찾는 관람객들이 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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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에 새롭게 만들어진 수공간.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사진 서울시

개막식인 오는 31일에는 한국 유명 전통 한복 업체 ‘금단제’와 패턴 한복 업체 ‘오우르’가 한복 패션쇼를 선보인다.미디어아트와 결합한 패션쇼다. 서울라이트 DDP는 지난 2월,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으면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의 아이에프(iF)ㆍ레드닷(Red Dot)과 미국 아이디이에이(IDEA)를 석권한 바 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라이트 DDP는 도시 자체를 감각의 무대로 전환하는 예술적 실험이”이라며 “서울 성곽이라는 역사적 지형과 DDP의 현대적 건축미가 결합한 구성은 도시와 예술이 공존하는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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