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비 좋고 공간 넓은 패밀리SUV...액티언이냐, 그랑 콜레오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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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차대차③ KGM 액티언 vs. 르노 그랑 콜레오스

서동현 로드테스트 기자 xxxxx1208xxxxxxxxxx, 김창우 중앙일보 경제선임기자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이하 KGM)의 기둥을 짊어진 액티언 하이브리드와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를 맞붙였다. 이 둘은 차체 크기부터 엔진 배기량, 전기 모터 개수, 구동 방식, 복합연비까지 겹친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브랜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점도 마찬가지. 명확한 비교를 위해 두 차를 불러 구석구석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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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토레스 데뷔 2년 후 KGM은 프로젝트명 ‘J120’을 양산하며 ‘액티언’이라는 이름을 부활한다. 기존에는 ‘Action’과 ‘Young’의 합성어였는데, ‘Act+Young’ 및 ‘Act+On’을 더했다. ‘젊게 행동하고 활동을 개시한다’라는 의미다. 1세대의 형태를 계승해 뒷유리를 기울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입혀 토레스보다 고급스러운 도심형 SUV로 자리매김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버전보다 1년 늦게 나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로 호평받았던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이식했다. 2025년 1~9월 누적 판매량은 5209대. 토레스와 무쏘 EV, 무쏘 스포츠와 함께 고른 성적을 내고 있다. 연초에는 토레스가 월 판매량이 많았는데, 하이브리드 출시 이후 액티언 비중이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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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그랑 콜레오스 역시 2024년 등장했다. ‘오로라 프로젝트’의 결과물이었다. 플랫폼은 중국 지리자동차의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 볼보40 시리즈와 폴스타2에도 들어가는 검증된 뼈대다. 똑 닮은 형제는 지리의 ‘싱유에L’이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비슷한데,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춰 실내외 디테일을 대폭 바꿨다. ‘콜레오스(Koleos)’는 ‘견고함’ 등을 의미하는 라틴어 ‘coleoptera’에서 따왔다. 그 앞에 ‘그랑(Grand)’을 덧붙였다. 브랜드 최상위 모델이라는 상징성을 강조한 셈이다.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9월부터 출고를 시작해 2024년 연말까지 3945대를 팔았다.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은 3만2061대. 르노코리아 전체 출고 물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외관/ 스포티지와 쏘렌토 틈새 겨냥

액티언과 그랑 콜레오스의 포지션은 절묘하다. 시장을 지배 중인 현대차·기아 SUV들과 정면승부를 피했다. 차체 길이가 대표적이다. 스포티지와 쏘렌토가 각각 4685, 4815㎜다. 반면 오늘 불러낸 시승차들은 모두 4.7m대로, 정확히 두 세그먼트의 중간에 위치한다. 스포티지보다 넉넉하고, 쏘렌토보다 저렴하게 만들어 틈새시장을 노렸다. 높이는 1㎜ 단위까지 동일한 1680㎜. 전장은 그랑 콜레오스, 전폭은 액티언이 조금씩 앞선다. 가장 격차가 큰 수치는 휠베이스. 그랑 콜레오스는 2820㎜로 동급 기준에서도 여유로운데, 액티언은 스포티지보다도 짧은 2680㎜다. 특히 액티언의 뒷바퀴 중심축부터 뒤범퍼 끝까지 길이(1140㎜)가 그랑 콜레오스(1070㎜)보다 길다.

차체 크기

  액티언  

  그랑 콜레오스  

  길이(㎜)  

  4,740  

  4,780  

  너비(㎜)  

  1,910  

  1,880  

  높이(㎜)  

  1,680  

  1,680  

  휠베이스(㎜)  

  2,680  

  2,820 

  공차중량(㎏)  

  1,730  

  1,750  

  트렁크용량(L)  

  652/1,568  

  633/2,034  

KGM은 토레스와 정반대 성격으로 액티언의 외관을 그려냈다. 토레스가 당장에라도 험로에 뛰어들 분위기라면, 액티언은 먼지 한 톨 없는 도심 배경이 어울린다. 범퍼에서부터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했다. 차체 컬러가 닿지 않는 영역은 전부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했다. 바퀴를 둘러싼 클래딩도 무광 플라스틱이 아닌 차체와 같은 색상으로 칠했다. 군더더기 없는 익스테리어에 태극기의 건곤감리 패턴을 더했다. 어느 부위에 넣었는지 찾는 재미가 있다. 가느다란 리어램프는 주변이 어두울수록 시선을 이끈다. 트렁크 패널 절개선 근처의 미묘한 단차가 아쉬울 뿐이다. 휠 사이즈는 20인치 한 가지다. 시승차에는 옵션인 미쉐린 프라이머시 투어 올시즌 타이어도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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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트렁크.

그랑 콜레오스의 얼굴은 그동안 르노코리아가 선보인 모델들과 전혀 다르다. 지리가 아닌 르노 엠블럼을 달고, 에스프리 알핀이라는 최상위 트림까지 마련하며 밑바탕으로 삼은 싱유에L의 흔적을 지웠다. 르노코리아 설문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정숙성과 연비 다음으로 만족하는 항목이 디자인이다. 시승차는 얼마 전 출시한 2026년형. 에스프리 알핀 트림에 신규 외장 색상인 ‘새틴 유니버스 화이트’ 컬러로 단장했다. 무광 흰색과 알핀 블루의 궁합이 꽤 좋다. 이번 신형부터 에스프리 알핀 한정으로 트렁크 패널에 새틴 블랙 르노 로고와 레터링이 들어간다. 더불어 아웃도어 성향 더한 ‘에스카파드’ 트림도 출시했다. 꾸준하고 세심한 업데이트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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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트렁크.

실내/ 하얀 시트 눈길 끄는 그랑 콜레오스    

액티언의 인테리어는 쉽고 단순하다. 콘셉트는 넓은 공간감을 강조한 ‘슬림&와이드’. 조작 스위치 대부분을 터치 디스플레이에 숨겼다. 덕분에 수납공간이 많다. 여백이 많다 보니 소재가 돋보이기도 한다. 시승차 인테리어는 카멜/베이지 투톤인데, 시트 바깥쪽 밝은 가죽에 직물의 질감을 표현했다. 대시보드와 운전대를 감싼 소재의 촉감도 훌륭하다. 공간과 옵션도 만족스럽다. 휠베이스가 더 짧은 신체적 차이를 막상 2열에선 크게 체감할 수 없다. 게다가 뒷좌석 창문에 기본으로 들어간 수동 블라인드 및 동승석 워크인 스위치는 그랑 콜레오스 최상위 트림에도 없다. 아울러 옷걸이형 1열 헤드레스트와 가죽 시트백 포켓까지, 보면 볼수록 2열 승객을 위한 배려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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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실내.

그랑 콜레오스는 화면으로 압도한다. 운전석과 동승석, 가운데까지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가득 들어찼다. 다행히 온도 조절 스위치들은 물리 버튼으로 남겨 직관성을 챙겼다. 화사한 ‘퓨어 라이트 그레이 나파 인조가죽 시트’도 2026년식부터 추가한 옵션. 이름은 그레이지만 사실상 화이트에 가깝기 때문에, 청바지 입은 날엔 각별히 주의하는 게 좋다. 제일 반가운 옵션은 선루프다. 출시 약 1년 만에 드디어 아이코닉 트림부터 선루프를 추가할 수 있다(109만 원). 2열 시트 등받이 각도는 2단계 조절이 가능하며, 센터 터널도 상대적으로 낮다. 시트 자체의 착좌감도 더 포근하다. 온도 조절 디스플레이는 기본 사양. 그런데 터치 반응성이 나쁘다. 체격이 큰 만큼 두 차 모두 2열 머리와 무릎 공간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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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그랑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실내.

액티언에는 12.3인치 모니터 두 개를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없어 계기판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계기판 레이아웃은 다양하다. 심지어 화면 전체를 내비게이션으로 바꿀 수도 있다. 기본 화면의 시인성에도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주행 속도와 잔여 주행거리, 회생 제동 레벨 등의 정보가 눈에 쉽게 들어온다. 중앙 모니터에선 딱 두 가지가 아쉽다. 느린 터치 반응 속도와 오른쪽으로 치우친 공조장치 화면이다. 운전 중 온도 조절하기엔 다소 거리가 멀다. 장점은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KGM 링크와 스마트폰을 연동하면 디지털 키도 쓸 수 있다(아이폰 제외). 메뉴 구성은 간결하다. 원하는 기능을 찾기 위해 헤매는 시간이 거의 없다.

그랑 콜레오스의 오픈R 파노라마 스크린도 자유도가 높다. 액티언과 마찬가지로 계기판에 내비게이션을 띄울 수도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갖춰 운전 중 시선 이동이 더 적다. 대신 넓은 계기판을 100% 활용하진 않는다. 면적 대비 아이콘이나 숫자의 크기가 작아서다. 순정 내비게이션은 T맵. 구매 후 5년 동안 5G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순정 지도 외에 무선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써도 좋다. 중앙과 동승석 모니터에선 웹 브라우저와 OTT,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밀도 높은 콘텐트에 대한 고민이 돋보인다. 연식 변경과 함께 20가지 캐주얼 게임을 모아둔 ‘R:아케이드 게임’과 노래방 서비스 ‘R·beat’도 추가했다. 그래서 좀처럼 지루할 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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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계기판.

파워트레인 및 주행성능은 난형난제

직렬 4기통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 2개. 오늘 모인 라이벌들의 심장이다. 공교롭게 엔진 배기량과 과급기 종류, 전기 모터 개수까지 같다. 차이는 출력 비중이다. 액티언은 엔진보다 모터 출력이 높다. 덩달아 배터리 용량도 크다. 반면 그랑 콜레오스는 엔진 출력이 모터 출력보다 약간 더 높다. 누가 더 우월하냐가 아닌 전략의 차이다.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변속기는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 엔진과 전기 모터를 통합 제어해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완성한다. 충전과 구동을 동시에 할 수도, 엔진이 직접 바퀴를 굴릴 수도 있다. 전기 모드 비율도 높다. KGM은 도심 주행의 최대 94%를 전기로만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배터리 종류는 모두 NCM 리튬이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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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계기판.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터와 3단 변속기, 인버터를 하나로 묶었다. 직병렬 방식인 점은 액티언 하이브리드와 같다. 단 변속기 덕분에 고속 연비가 유리하다. 고속도로 인증 연비도 변속기 효과를 나타낸다. 시스템 총 출력(245마력)도 액티언 하이브리드보다 41마력 높다. 이 정도면 운전하면서 확연히 체감할 수 있는 차이다.

파워트레인  

  액티언  

  그랑 콜레오스  

  동력원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전기 모터 2개  

  ←  

  배기량(㏄)  

  1,498  

  1,499  

  변속기  

  e-DHT  

  3단 멀티모드 오토  

  최고출력(마력)  

  엔진 150, 전기 모터 177, 시스템 출력 204  

  엔진 144, 전기 모터 136, 시스템 출력 245  

  최대토크(㎏·m)  

  엔진 22.5, 전기 모터 30.6  

  엔진 23.5, 전기 모터 32.6  

  배터리 용량(㎾h)  

  1.83  

  1.64  

  연비(㎞/L)   (복합/도심/고속도로)  

  14.9/15.8/13.9  

  15.0/14.8/15.2  

  굴림방식  

  앞바퀴 굴림  

  ←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전기 모터는 강력하다. 정지 상태에서 급가속하면 살짝 헛바퀴 돌며 튀어나갈 정도다. 가속 페달을 살살 달래가며 밟으면 매끈히 속도를 붙인다. 배터리가 충분할 땐 전기만으로도 도심 흐름에 훌쩍 합류한다. 177마력 전기 모터의 위력이다. 엔진은 틈틈이 시동을 걸어 배터리를 채우는데, 소음과 진동을 잘 억제해 한순간도 불쾌하지 않다. 속도를 바짝 올리며 고속도로 제한속도를 넘어설 때쯤 합산 출력의 한계에 다다른다. 엔진은 회전수를 쥐어짜느라 목청을 키운다. 누군가는 답답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일상에선 충분한 성능이다. 가속보다 완성도가 높은 건 제동이다. 회생 제동과 물리 제동의 경계가 자연스럽다. 저속에서 완전히 정차할 때, 그랑 콜레오스에서 느꼈던 희미한 이질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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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선루프.

그랑 콜레오스는 힘이 넘친다. 뭉근하고 진득하게, 흔들림 없이 세 자릿수 속도에 도달한다. 헛바퀴처럼 불필요한 동작은 말끔히 억제한다. 풍성한 출력 덕분에 조바심낼 필요 없어 마음가짐이 여유로워진다. 공차 중량은 액티언(1730㎏)보다 20㎏ 무거운 1750㎏이지만, 총 출력이 그 무게를 감당하고도 남는다. 변속 타이밍은 눈치채기 어렵다. 액티언과 마찬가지로 소음·진동을 잘 숨겼기 때문이다. 외부 유입 소음이 늘어날수록 시동 소리마저 자취를 감춘다. 특히 액티언은 흡음형 타이어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울림 너무 조용해 오히려 풍절음이 도드라졌다. 그랑 콜레오스는 비유하자면 ‘밸런스형’으로, 차체 바닥과 유리창의 방음 수준이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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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선루프.

본격적인 주행 감각의 차이는 운전대 조작할 때 드러난다. 액티언은 느긋하다. 비교적 긴 조향비로 부드럽고 편안한 운전을 지향한다. 타이트한 운전 즐기는 소비자라면 아쉽겠지만, 평범한 주행 환경에 잘 어울린다. 빠른 템포로 밀어붙이고 싶은 생각은 딱히 들지 않는다. 대신 주차장이나 골목길 지날 때 육각형 운전대의 존재감만큼은 독보적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굽잇길 따라 리듬을 타기 시작하면 정확하고 정제된 움직임으로 화답한다. 운전대 조작과 차체 회두성의 ‘싱크’가 잘 맞는다. 좌우 기울임을 잡아내는 실력 또한 한 수 위. 패밀리 SUV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다만 차선 이탈 방지 기능이 너무 예민해 종종 운전의 몰입을 방해한다.

마지막으로 승차감에 집중했다. 큰 결은 비슷하다. 잔진동부터 과속 방지턱까지 무난하게 소화한다. 저속에선 충격을 깔끔하게 머금고, 단차가 있는 노면을 고속으로 지날 땐 하체 관절을 유연하게 움직인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버전보다 승차감을 개선했다. 하이브리드 출시와 함께 업데이트한 댐퍼 덕분. 최근 KGM의 피드백 반영 속도가 빨라졌다. 일상적인 승차감만 따진다면, 어떤 차를 골라도 후회는 없다. 따라서 ‘나’ 혼자가 아닌 ‘우리’를 위한 최적의 승차감을 조율했다. 평일 출퇴근부터 주말 가족 나들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범위도 넓다. 고속 주행 잦은 소비자에게만 그랑 콜레오스의 명함을 몰래 내밀고 싶은 정도다. 반면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의 정확도는 액티언이 조금 더 뛰어났다.

총평/ 액티언, 긴 보증과 합리적 가격이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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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액티언(왼쪽)과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이번 비교 시승을 통해 두 제조사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먼저 정숙성 뛰어난 파워트레인을 도입했다. 특유의 엔진 소음을 잡아 경쟁력을 높였다. 중국 브랜드의 노하우를 빌렸지만, 국적에 대한 거부감보단 상품성 업그레이드로 인한 반가움이 크다. 편의 옵션과 NVH(소음·진동·불쾌감) 억제 등 ‘이동 경험’의 질을 높이기 위한 포인트도 분명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3695만 원짜리 S8 단일 트림으로 나온다. 중복 불가능한 사양을 뺀 풀옵션은 4172만 원. 그랑 콜레오스는 3815만 원부터 시작하고, 최상위 트림은 4406만 원이다(에스카파드 트림 제외). 풀 옵션은 4758만 원까지 올라간다. 가격 격차만큼의 메리트는 분명하나, 액티언이 더 합리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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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왼쪽)와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

보증 기간은 KGM이 더 넉넉하다. 액티언은 차체 및 일반 부품과 동력 전달장치를 5년/10만㎞,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과 고전압 배터리를 10년/20만㎞ 동안 보증한다. 그랑 콜레오스는 차체 및 일반 부품 3년/6만㎞, 엔진 및 동력 전달장치 5년/10만㎞,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 8년/16만㎞, 고전압 배터리 10년/20만㎞ 이내로 세분화했다. 연장 프로그램도 있다. 두 차는 ‘조용하고, 연비 좋고, 공간까지 넓은 패밀리카’로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다. 선택의 기준은 어렵지 않다. 핸들링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끌린다면 그랑 콜레오스, 전기차에 더 가까운 파워트레인과 2열 편의사양이 마음에 든다면 액티언이다. 여기에 가격이나 주행 성능까지 고려하면, 도로에 흔한 현대차·기아의 대안으로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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