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비아 공식 유튜브 캡처

엔비디아가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기간 중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한국 헌정 영상'이 이틀만에 조회수 36만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유튜브 채널에는 '한국의 차세대 산업혁명(Korea’s Next Industrial Revolution)'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한국말 내레이션에 영어 자막이 달린 3분 짜리 영상에서는 한국 산업 발전 역사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현재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한국 문화와 산업에 대한 칭찬이 이어진다.

엔디비아 공식 유튜브 캡처

영상은 "대한민국,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나라"라고 소개한다. 이어 "여러분의 결단력과 희생으로 단순한 재건을 넘어 역사상 가장 빠른 산업화를 이뤘다"면서 "철강, 반도체, 전자제품, 선박, 자동차 그리고 기술을 통해 전 세계 가정에 한국의 이름을 알렸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영상은 1957년 완공된 괴산댐부터 제일제당 설탕 공장, LG 전신인 금성사, 현대차 창립 당시 공장, 삼성이 처음 개발한 반도체 등 한국의 산업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사진·영상 자료를 담았다.

엔디비아 공식 유튜브 캡처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도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PC방이라는 새로운 경기장이 탄생했고 엔비디아 지포스는 새로운 플레이어들의 장비가 됐다"며 "e스포츠는 모두의 무대가 됐고 챔피언은 국민의 염원을 안고 우승을 거머쥐었다"고 엔비디아와 한국의 인연을 설명했다.

지구촌 한류 열풍도 조명하면서 "(세계는) K팝, K드라마, K뷰티, K 스타일에 빠졌고 떠오르는 세대는 한국의 황금기를 향해 더욱더 높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엔디비아 공식 유튜브 계정 캡처

엔디비아 공식 유튜브 캡처

또 AI 혁명이 도래한 가운데 한국이 반도체에 이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삼성, 현대, SK에서부터 네이버와 LG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트윈, 스마트 로봇, 스마트 팩토리. 산업 혁명에서 AI 혁명으로 한국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엔비디아는 "(한국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이 영상은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국내 4개 기업에 최대 14조원에 달하는 총 26만장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을 공급한다는 소식을 알린 지난달 31일 업로드됐다.

이날 저녁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서울 강남구의 한 치킨집에서 '치맥 회동'을 갖고 'AI 동맹'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