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식 결혼식에 지친 예비부부들을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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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결혼식은 신부·신랑보다 하객의 휴대폰 앨범을 위한 무대 같다”는 말을 들은 적 있으신가요? 사실 많은 예비부부가 공감하는 대목입니다. 웨딩박람회에서부터 ‘이건 해야 한다’, ‘저건 기본이다’라는 공식을 접하다 보면, 어느 순간 ‘결혼식이 내 것이 맞나?’라는 질문이 들기도 합니다. 남들 눈에 예쁘게 보이기 위한 선택이 쌓이다 보면 정작 두 사람이 원하는 색은 흐려지고, 보여주기식 결혼식이라는 압박이 스며들죠.


하지만 결혼식의 주인공은 결국 당신과 당신의 파트너입니다. 누가 얼마나 멋지게 꾸몄는지, 어떤 드레스였는지, 어떤 플라워 장식이었는지보다 더 오래 남는 건 결혼식의 분위기와 마음입니다. “우리에게 맞는 결혼식이 무엇인가?”라는 질문부터 다시 던져보셨으면 합니다.


먼저, 우리가 왜 결혼식을 하는지를 함께 점검해보세요. 축하받고 싶은 마음, 함께해준 이들에게 감사하고 싶은 마음, 서로의 인생을 선언하는 의미. 이 기본을 확인하면 과한 연출이 꼭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결혼식은 ‘인생의 하이라이트 한 장면’이지 ‘SNS 화보 촬영’이 아니니까요.


둘째,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을 구분하기입니다. 요즘은 선택지가 너무 많습니다. 컨셉 촬영, 2부 공연, 스몰웨딩, 드레스 투어, 하객 선물 커스터마이징까지… “남들이 다 하니까”라는 이유로 선택하다 보면 예산도 감정도 지칩니다. 가능한 것보다 진짜 원하는 것을 골라보세요. 하고 싶은 것 3가지를 고르고, 나머지는 과감히 내려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셋째, 두 사람의 ‘결혼 가치관’을 문장으로 표현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면 “소박하지만 따뜻한 결혼식”, “정성은 담되 과한 연출은 하지 않는다”, “하객보다 서로를 위한 결혼식” 같은 문장을요. 이 문장을 기준점으로 삼으면 선택의 순간마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의 시선보다 당사자의 감정이 우선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결혼 준비 과정에서 지치고 흔들릴 수 있지만, 두 사람이 서로의 손을 잡고 웃을 수 있다면 그 결혼식은 이미 성공입니다. 보여주기식 힘겨루기가 아니라 “우리다움”을 담는 것, 그것이 결혼식의 본질 아닐까요? 여러분의 결혼식은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건 행복하게 기억될 날을 만드는 것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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