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속보]김문수, 오전 8시30분 긴급 회견 열고 '단일화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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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6·3 대선 후보 등록을 앞두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만나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김 후보가 8일 오전 8시 30분 여의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김 후보는 회견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예고한 '단일화 로드맵' 등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 후보는 전날 한 후보와 1시간 15분 동안 단일화 회동을 했지만, 성과 없이 끝났고 이날 오후 추가 회동을 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전날 담판이 결렬되자 이날 오후 두 후보 간 일대일 토론회를 개최하고 9일까지 이틀간 '단일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한 후보는 토론회 등 국민의힘이 정한 단일화 관련 일정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김 후보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두 후보 간의 만남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후보 등록이 11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늘은 선거 과정에서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었다"며 김 후보를 겨냥해 "후보 단일화 약속을 지키라"며 단식에 돌입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선거가 불과 27일 남았다. 이제 남은 시간이 없다"며 "이재명 세력은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 공표죄를 사실상 폐지하고 대법원장 탄핵까지 공언하면서 대한민국 헌정질서의 마지막 숨통까지 끊어버리려고 한다. 반면 우리는 단일대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선 당시 김 후보는 신속한 단일화를 약속했다. 우리 당의 많은 의원 역시 이 약속을 믿고 지지 선언을 했다"며 "정치인이, 그것도 최고 정치를 지향하는 정치인의 중대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에게는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아내야 할 역사적, 시대적 책무가 있다"며 "신속한 단일화를 통해 대오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부터 단식에 돌입한다"며 "더는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없이 승리는 없다"며 김 후보를 향해 "이제 결단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당원을 대상으로 제21대 대선 후보 단일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후보등록 이전 단일화'에 86.7% 찬성했다.
여론조사는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됐다.
단일화 찬반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후보 등록일(10∼11일) 전·후로 단일화 시점에 대한 질문이 함께 주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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