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인제 기룡산에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은 맨발걷기 코스가 만들어진다.

12일 군에 따르면 자연 속 걷기를 통해 주민 건강을 증진하고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인제읍의 진산(鎭山)인 기룡산에 맨발길을 조성한다.

군은 이달부터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인제읍 상동리 산 15-1 일원에 1.34㎞ 코스로 맨발길 구축에 나선다. 또 맨발길의 시작점과 종점에 개인위생을 위한 에어건, 중간 진출입로 지점에 세족대를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인제군청 뒤편에 위치한 기룡산은 명산으로 손꼽히며 전망대를 비롯해 하늘지붕 소나무 박물관, 체육·휴게시설, 샘터 등이 등산로 곳곳에 마련돼 지역주민을 비롯해 트래킹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정상에서는 인제읍 전경이 한 눈에 펼쳐져 패러글라이딩 명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맨발길이 조성되는 구간은 울창한 산림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조성이 완료되면 기존 시설에 더해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땅과 교감하며 걷는 맨발걷기는 발의 신경과 림프를 자극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발 근육을 강화해 자세, 평형, 운동방향 등 고유 감각을 기를 수 있어 최근 인기가 높다. 또 숲속에서의 산책 등 힐링을 통해 심리적 안정 효과를 낼 수 있어 웰빙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김광래 인제군도시건설국장은 “기룡산 맨발길을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산림욕과 힐링의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