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예술과 시민을 잇다… ‘춘천예술촌 3기 연속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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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문화재단, 올 한해 3기 입주작가 연속전
오는 31일까지 박명미·정보경 작가의 2인전

춘천예술촌 3기 입주작가 10명이 올 한 해 동안 릴레이 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예술로 소통한다.
춘천예술촌은 과거 기무부대 관사로 사용되던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시각예술 전용 창작공간으로 춘천문화재단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춘천예술촌 갤러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각자의 터전을 떠나 춘천에 모인 10명의 예술가들이 레지던시라는 낯선 환경 속에서 나눈 만남을 되새기고 예술적 서사를 조망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의 첫 번째 순서로 박명미·정보경 작가의 2인전이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회화와 설치 등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각자의 시선으로 사회와 인간, 존재의 경계를 탐구한다.
박명미 작가는 사회구조 안에서 보이지 않거나 사라지는 것들 혹은 없는 것처럼 취급되는 존재들을 주목한다. 이들이 어떻게 간신히라도 온전하게 존재할 수 있을지,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함께 생존할 수 있을지를 질문한다. 박 작가는 사라지거나 보이지 않는 존재들을 흐릿한 윤곽과 겹겹의 이미지로 포착하며 감각의 경계에서 그들의 흔적을 되묻는다.

정보경 작가는 주변 인물의 표정과 몸짓, 순간의 자세를 강렬하고도 솔직한 붓질로 현대인이 느끼는 공허함과 불안을 화폭에 담아낸다. 회화, 판화,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정 작가의 작업은 감정과 기억이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타인의 슬픔에 공감하고 사회적 연대를 모색하며, 감정과 현실을 가로지르는 회화적 탐구를 이어간다.

이어 △6월13일부터 7월19일까지 이상윤·한대희 작가 △8월1일부터 9월6일까지 박상아·이웅철 작가 △10월10일부터 11월15일까지 길창인·정재엽 작가 △11월21일부터 12월27일까지 박해선·정찬민 작가의 전시가 이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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