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속보]이낙연 김문수와 '국민통합 공동정부' 구성… 비공개 회동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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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골자로 한 연대 방안 논의…이낙연, 11시 회견서 발표할 듯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종반전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26일 저녁 비공개 회동을 갖고 '국민통합 공동정부' 구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임고문은 27일 오전 11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정부 구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전망이다.

연대 방안에 대한 실무적 사안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날 회동으로 당 대 당 차원의 연대 방안을 세부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과 전 대표는 지난 20일 회동을 갖고 반명(반이재명) 기조와 개헌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계엄 단절과 극복을 전제로 이재명 독재 집권을 저지하고 제7공화국 개헌을 위한 통 큰 협의를 앞으로 계속해서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고,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쇄신 의지와 내부 전열 정비가 가장 중요한 전제"라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을 비롯한 새미래민주당은 연대 조건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 등을 요구해왔는데, 최근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김 후보는 지난 25일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당헌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이 2일 대구 북구 침산동 한 식당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5.2

앞서 이 상임고문은 지난 10일 "양대 정당의 극단 정치로 미쳐 돌아가는 광란의 시대에 제가 선거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통감했다"며 "고심 끝에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이같이 밝힌 뒤 "다른 사람의 선거를 돕지도 않겠다"며 사실상 '반명(反明) 빅텐트' 참여에도 선을 그었다.

이 상임고문은 "대한민국은 위험한 기로에 섰다. 권력자에게 유죄를 판결하면 대법원장도 가만두지 않고 정치권이 협박하면 사법부는 굴복한다"며 "범죄 피고인이 대선에 출마하면 재판은 연기되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유죄 판결이 임기 내내 정지되는 상황"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정권교체는 옳지만, 그 수단이 법치주의 파괴라면 이는 정권교체를 위험하게 변질시킨다"며 "민주당은 법치주의 파괴를 선택했고, 그 결과로 우리는 괴물 국가의 예고편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상임고문은 동시에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대선후보 교체라는 초유의 사태로 내홍에 빠진 국민의힘과 손을 잡는 것 역시 옳지 않다고 판단한 맥락이라고 새미래민주당 관계자는 전했다.

이 상임고문은 "저의 출마를 기다리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 저는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위기를 경고하고 개헌 같은 대안을 제시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외롭더라도 정의를 죽는 날까지 외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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