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춘천러닝크루, 호반마라톤 57명 출사표…“아름다운 춘천 달리며 상반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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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을 찾기 위해 뛰는 춘천 최대 달리기 동호회
기부 챌린지부터 위탁 아동 운동화 기부도 진행

◇춘천호반마라톤 출전을 앞두고 정기 러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에 나선 춘천러닝크루 회원들의 모습. 사진=춘천러닝크루 제공

춘천을 대표하는 달리기 동호회 ‘춘천러닝크루’ 소속 동호인 57명이 ‘2025 함기용 세계제패기념 제22회 춘천호반마라톤대회’에 출사표를 던지고 힘찬 완주를 다짐했다. 매년 지역 주요 마라톤대회에 참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온 이들은 이번에도 춘천을 무대로 달리는 의미 있는 발걸음을 이어간다.

춘천러닝크루는 2018년 5월 창설된 생활 스포츠 동호회로, 기존 마라톤 동호회의 엄격한 규칙과 분위기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고 친근한 러닝 문화를 만들기 위해 결성됐다. “달리기는 장비가 많이 필요 없는 종목이기에 누구나 의지만 있으면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춘천 공지천과 석사천, 소양강변 등지를 달리며 5~10㎞ 정기 러닝을 진행하고 있다. 주말에는 정회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개별 훈련도 운영하며 꾸준한 달리기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러닝 거리만큼 기부하는 ‘꾸런꾸런 챌린지’를 통해 지난해에는 수백만원을 도내 복지단체에 전달한 바 있다. 최근에는 위탁가정 아동들을 위해 브랜드 운동화를 기부하는 활동도 전개했다. “어린 나이에도 메이커 신발 하나 없어 소외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 중이다.

손정희 크루장은 “호반마라톤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 열리는 마지막 마라톤 대회이자 상반기를 정리하는 상징적인 무대”라며 “건강과 낭만, 그리고 연대의 의미를 담아 완주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춘천 내에서도 달리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대회가 열리는 것이 정말 보람차다”며 “아름다운 춘천의 자연을 달리며 만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춘천러닝크루는 이번 호반마라톤 참가를 통해 지역 마라토너들과 교류하고 함께 달리는 즐거움을 시민들과 나누며 또 하나의 러닝 스토리를 써내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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