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지휘부 총사퇴·재신임" 촉구한 감사원 과장···강원 출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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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진 감사원 국민제안3과장 내부 게시판에 성명
"감사원, 대통령경호처 못지 않은 개혁대상 적폐로 불려"

감사원 내부 게시판에 지휘부의 총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실명으로 올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글을 쓴 인사는 강원 출신 인물로 확인됐다.
김남진 감사원 국민제안3과장은 최근 내부 게시판에 '지휘부 총사퇴하고 재신임만이 우리가 살길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서 김 과장은 "감사원이 대통령경호처나 검찰 등에 못지않게 우선 개혁 대상인 적폐라고 불리고 있다"며 "현 지휘부 등이 새 정부로부터 불신받으며 셀프 개혁을 할 것이 아니라 일괄 사표를 내 재신임을 받고 그 결정에 따르는 것도 방법"이라고 적었다.
임기가 오는 11월까지인 최재해 감사원장을 비롯해 현 지휘부가 감사원 개혁을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으로 읽힌다.
김 과장은 언론에 "헌법 기관인 감사원의 독립성과 중립성 강화를 위해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에서 직원이 실명으로 지휘부의 총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린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감사원 내부의 관심도 높아 조회수도 통상적인 수준보다 수 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과장은 강릉 출신으로 홍천고와 강원대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46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감사관과 감사원장 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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