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뉴스] 대관령 찾은 찐골프인들 “인생 홀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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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사 주최 제9회 크레이지 골프 대회 화제만발
목발투혼·7전8기후 출전 성공·회사 경비 전액 지원 등




전국에서 몰려든 ‘찐골프인들’이 평창 대관령에서 ‘인생샷’을 날리며 추억쌓기에 빠졌다.
강원일보사 주최 제9회 크레이지 골프대회는 17일 오전 5시40분 알펜시아 700 GC에서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심재국 군수, 지형진 군체육회장, 김영춘 KH그룹 골프사업본부장 등 내빈과 참가자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시간 72홀 밤샘 라운드’로 진행됐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전국에서 대관령을 찾은 참가자들이 모두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기 바라며, 앞으로 대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국 군수는 “올림픽이 치러진 알펜시아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국민이 평창을 다시 찾는 기회를 갖기 바란다”고 환영인사를 했다.
6년 연속으로 참가한 직장동료 임연우·김태우·김동숙·김가현씨 팀은 회사의 빠른 서버와 4명이 각자 신청을 시도했다는 점을 비결로 들었다.
2년 연속 출전 행운을 잡은 엄정은씨는 “72홀에 도전해 보고 싶어 1회때부터 신청해오다 연속 출전기회를 잡아 동생 커플과 넷이 추억을 만들게 됐다”고 했다.
역시 두번째 참가자인 강래우씨는 대회를 앞두고 갑자기 왼쪽다리 부상을 입었지만 목발을 짚고 출전을 강행해 ‘진정한 골프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인들과 출전한 차영호씨는 “지난해 대기업 정년 퇴직 후 여유가 조금 생겨 도전거리를 찾던 중 해발 700m 고원에서 밤새 72홀을 도는 골프 대회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선뜻 출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KLT 직원들인 안형주·이정수·양태임·장은진씨 팀은 “처음 참가한 크레이지 골프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회사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전파되도록 하겠다”며 완주 의지를 다졌다.
유니컴즈 직장동료들인 윤동현·임정호·유동균·남윤호씨 팀은 “극기 훈련 및 단합 대회 차원에서 사내 골프모임 40명 중 엄선된 4명이 대표로 나와 72홀 챌린지의 생생한 경험을 회원들에게 전파하게 됐다”며 “참가비 등 모든 비용을 회사에서 지원했고, 내년에도 대표 선수를 선발해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KLPGA 신지윤 프로가 알프스 코스 파3 홀에서 참가자들과 니어핀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를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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