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원주시립미술관 건립' 올 하반기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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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추진위 구성돼 18일 첫 회의
2027년 2월 완공 목표로 오는 9월 착공 예정

【원주】지역 미술계 숙원인 '원주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이 2027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올 9월 착공하기로 했다.
원주시는 18일 원주문화원에서 원주시립미술관 추진위원을 위촉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위원장에는 신승철 강릉원주대 교수가, 부위원장에는 손정은 (사)한국미술협회 원주지부장이 각각 선출됐다.
원주시립미술관은 태장동 옛 캠프롱 부지 내 컨벤션센터와 장교숙소동 등 기존 건물들을 리모델링 및 증축하는 방식으로 건립된다. 214억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에 전시실 4개 실과 수장고, 학예연구실, 회의실, 카페, 뮤지엄숍 등을 갖춘다. 전시, 교육, 수장, 아카이브 등 공립미술관으로서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 원주시립미술관 관련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설계 등 행정절차를 대부분 완료했고 미술관의 정체성과 콘셉트를 발굴하기 위한 원주미술사조사연구학술용역 착수를 앞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5급 사업소 2팀 규모로 조직을 신설하고 개관 준비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다만 이날 자리에서 위원들은 미술관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신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방향을 정한 뒤 설계가 진행돼야 하는데 원주시립미술관은 하드웨어가 먼저 이뤄졌다"며 "남은 기간이 촉박해 방향성 결정이 시급한 만큼 이에 초점을 두고 위원회가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서병하 문화교육국장은 "원주에 처음으로 생기는 시립미술관인터라 방향과 시설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시민이 사랑하는 미술관을 선보여 지역 문화예술 진흥에 활기를 불어넣을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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