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경기침체 그림자’ 홍천군 긴급복지 지원 인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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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억 편성 불구 5월에 65% 소진돼
생계비·의료비·연료비 등 지원 인원 늘어
홍천군 하반기 추가 예산 확보 지원 나서

【홍천】 경기 침체 장기화 여파로 긴급 생계비 지원을 받는 주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소득원이 끊긴 이후 한달 치 생계비도 없어 도움을 구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16일 홍천군에 따르면 긴급복지 지원사업으로 지원한 주민은 2023년 781명, 2024년 1,042명이었지만 올해는 5월 말 기준 612명에 달했다. 올해 사업비 5억원의 65%가 소진되면서 올 하반기에 추경으로 1억원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긴급복지지원사업은 실직 등으로 소득원이 갑자기 사라져 생계가 곤란하거나, 의료비·연료비·주거비를 내기 어려운 주민들이 지원 대상이다. 심사를 거쳐 지원되는 생계 지원금은 1인 가구 기준 73만500원이다. 이 금액도 구하지 못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연령층도 다양하다. 가족의 병간호를 위해 일을 그만두고 생계비 지원을 요청한 40대 등도 있다. 장기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거나, 중한 질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도 의료비를 낼 돈이 없는 이들도 긴급복지 지원사업을 찾고 있다.
올해 지원 인원을 유형별로 보면 생계비 지원이 60%(367명)로 가장 많았고, 연료비 지원 29%(178명), 의료비 지원 10%(60명), 주거비 지원 1%(7명) 순이었다.
홍천군은 긴급복지 지원 대상 요건에는 못 미치지만, 경제 사정이 어렵다고 인정되는 경우 민간 재원으로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홍천한우사랑말영농조합법인 등이 낸 기부금 등이 재원이다. 지난 5월까지 29명이 지원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긴급복지지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민간 기관과 연계해 지원을 확대하고, 위기 가정 발굴과 사업비 신속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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