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원주시시설관리공단 감사 결과 통보에 솜방망이 처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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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 감사 통해 기관장 경고 등 처분
공단 노조 "감사로 면죄부" 지적…시의회서 고발 조치 촉구
시 감사관실 "규정에 따른 감사 실시해…외압 없었다" 일축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원주】속보=원주시가 시설관리공단 법인카드 사용에 따른 감사(본보 지난달 18일자 11면 보도) 결과에 대해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원주시시설관리공단지회와 원주시시설관리공단 공채연합노조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에 관한 원주시 감사는 지나치게 편파적이고 미흡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시는 최근 실시한 시설관리공단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에 대한 감사를 통해 시정(48만7,000원 환수)과 기관 경고, 기관장 경고, 해당 부서 주의 등의 결과를 통보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시설관리공단 업추비 내역 중 집행사유 불분명 91건과 관외 사용 등 3건, 승인 취소 후 사후 품의 7건, 특정업종 사용 96건 등이 적발됐다.

노조 측은 "솜방망이 처분으로 오히려 이사장에게 면죄부를 줬다"며 "드러난 감사 결과 만으로 공단 이사장을 파면 조치해야 한다. 시장이 결자해지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시의회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과 독단적인 인사 등을 공론화했다.

김혁성 의원은 "시설관리공단의 업무추진비 집행이 폐쇄적 관행과 유착 속에서 변질돼 공공성을 잃었다. 수사기관에 고발조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감사관실은 "규정에 따라 적법하게 감사를 진행했고, 결과를 통보했다. 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어떤 외압도 없었다"며 부실 감사 의혹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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