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뉴스] 올해 25주년 고성명태축제…지역민 중심 축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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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4일까지 지역 주민 대상 설문조사
의견 수렴 통해 주민들 실질적 정서 확인

◇고성명태축제 홍보 포스터.

【고성】 올해 25주년을 맞는 고성명태축제가 지역 주민 중심 축제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고성문화재단은 다음달 24일까지 고성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한 고성명태축제 설문조사를 실시해 주민이 직접 축제를 진단하고 방향을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설문은 고성문화재단 누리집과 지역 내 5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참여 가능하다. 고성문화재단은 설문을 통해 명태 축제의 존속 여부와 콘텐츠 선호도, 브랜드 개선안 등 복합적이고 구체적인 의견 수렴에 나선다. 사실상 생물 명태가 사라진 현실 속에서도 축제를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 정서를 확인하고 축제를 통해 무엇을 지키고 계승할지를 물을 예정이다.

앞서 1999년 시작된 고성명태축제는 생태의 고장인 고성의 위상을 상징하며 한때 지역 경제를 견인한 대표 문화행사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생물 명태가 더 이상 포획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명태 없는 명태 축제라는 비판을 받으며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요구돼 왔다.

오는 10월 17일부터 3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에 앞서 다음달 10일까지 달홀문화센터에서는 ‘명태 옛 사진전’도 열린다. 주민의 삶과 어업문화, 축제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정서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진정한 축제는 지역민의 삶 속에서 지속 가능한 동력으로 자리잡을 때 완성된다”며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고성명태축제의 기획 체계 전반을 재정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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