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뉴스] [속보]'194㎜ 물폭탄' 가평서 주민 5명 급류에 실종…재난당국, 조종면 3명·상면 1명·북면 1명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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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조종천 월류한 대보교

20일 새벽시간대 경기 가평에 194㎜의 '물 폭탄'이 쏟아져 주민 5명이 급류에 휩쓸리는 등 실종됐다.

재난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경기 가평군 조종면 대보1리에서 주민 이모(80)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씨는 이날 대보교 월류로 대피령이 내려지자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으나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타고 있던 가족들은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난당국은 이날 조종면 2명, 상면과 북면 각 1명 등 주민 4명이 실종된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자를 수색 중이나 불어난 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보교 일대는 이날 오전 2시 40분을 기해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오전 3시 20분께 수위가 심각 단계인 6.4m를 넘어선 뒤 9.2m까지 올라 조종천이 월류했다. 가평군은 오전 8시 이후 상면과 조종면 일대에 단수 조치할 예정이다.

이에 가평군은 주민 대피령을 발령하고 대보교 일대 15가구 주민들을 고지대 비닐하우스로 이동시켰다.

이날 조종면에는 오전 3시 30분을 전후해 시간당 76㎜가 쏟아졌으며 일 누적 강수량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97.5㎜를 기록 중이다.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20일 경기북부에 내린 폭우로 구리 왕숙천 수변공원이 물에 잠겼다. 2025.7.20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에서는 왕숙천 수위가 상승해 수변공원이 물에 잠겼다.

현재 가평 대보교·가평교, 남양주 왕숙교·진관교·부평교, 포천 은현교, 고양 원당교, 정부 신곡교, 동두천 송천교, 포천대교 등에는 홍수 경보·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연천군은 전 지역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해 산림 주변과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 주의를 당부했다.

도로 통제도 이어졌다.

남양주시 부평IC∼수목원 입구 양방향이 통제 중이며 포천시 고장촌 삼거리∼내촌 교차로도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이 통행할 수 없다.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현재 포천·연천·가평에 호우경보가 발표 중이며 나머지 7곳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이날 누적 강수량은 오전 7시 30분 기준 가평 북면 195.5㎜, 의정부 162.5㎜, 포천 가산 150㎜, 연천 군남 139.0㎜ 등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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