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2주 동안 춘천에서 펼쳐진 세계 태권도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댔다.

지난 7일 시작된 강원·춘천 2025 세계태권도문화축제부터 20일 막을 내린 2025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까지 세계 50개국 3,500여 명의 선수단이 춘천을 찾았다. 올해는 국가대표급 선수부터 유망주까지 다양한 연령별 선수들은 춘천에서 경쟁과 화합의 장을 펼쳤다. 특히 월드컵팀챔피언십,‘다이내믹태권도, 세계태권도 시범경연 및 격파,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 등 4개 국제대회는 관람형 태권도의 가능성을 확장시켰다는 평가다.

올해는 대회가 열린 에어돔 일대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축제, 공연이 마련됐다. 춘천마임축제·춘천연극제 등 3대 문화축제와의 협업과 함께 썸머 워터 페스티벌, 딥워터솔로잉, 드론 라이트쇼 등 이벤트가 호응을 얻었다.

시는 대회 기간 춘천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시내관광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또 지난 12~13일 열린 춘천 2025 KTA 태권도장 교육·산업 박람회는 80여 개 부스에 3,7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태권도 산업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밖에 각국 선수단 편의를 위한 할랄 음식, 기도실 등을 마련하고 폭염·폭우에 대비한 시설 보강으로 안전 사고 없이 대회가 종료됐다. 일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도 대회 기간 춘천을 방문해 운영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육동한 시장은 “어려운 기상 여건 속에서도 대회 운영진과 자원봉사자, 의료진의 헌신으로 모든 참가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태권도를 기반으로 한 지역 발전과 글로벌 교류를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