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뉴스] [속보]김건희 '문고리 3인방' 유경옥 전 행정관 "샤넬백 2개 다른 물건으로 교환 해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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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행정관 소환 이어 정지원 전 행정관도 오후 특검 출석

◇김건희 여사의 '문고리 3인방'으로 알려진 유경옥 전 행정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7.25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5일 김 여사의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소환했다.

유 전 행정관은 이날 오전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유 전 행정관은 '샤넬백 다른 물건으로 교환한 것 맞느냐', '김 여사가 그 사실을 알고 있었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유 전 행정관을 상대로 '건진법사 청탁 의혹'의 진위를 캐물을 방침이다.

건진법사 청탁 의혹이란 통일교 측이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했다는 내용이다.

전씨는 목걸이와 샤넬백 2개를 받긴 했지만 김 여사 측에 전달하진 않았다는 입장이다. 목걸이는 받자마자 잃어버렸고 샤넬백 2개는 각각 다른 제품으로 교환한 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유 전 행정관은 전씨 지시로 샤넬백을 같은 브랜드 다른 제품으로 직접 교환해준 인물이다. 그는 '젊은 사람이 좋아할 만한 것으로 바꿔달라'는 전씨 심부름을 들어줬을 뿐 김 여사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해왔다.

김 여사가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의 참석을 위해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착용한 고가 목걸이의 출처도 수사 대상이다.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것은 일본 왕실에 귀금속을 납품하는 미키모토사의 진주 목걸이로 판매가가 2천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키모토사가 2008년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이래 국내에선 해당 제품을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특히 이 제품은 윤 전 대통령이 검찰 고위간부 시절부터 재산 신고 내역에 빠져 있어 신고 의혹도 제기됐다.

특검팀은 오후 5시께 정지원 전 행정관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정 전 행정관은 전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건희2'라는 이름으로 연락처를 저장하고 인사 청탁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5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 중인 가운데 현장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5.7.2501301

앞서 특검팀은 이날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김 여사 자택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께 아크로비스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려 하고 있다. 압수수색 범위 등을 놓고 대통령경호처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더불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등에 관한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작년 4·10 총선, 2022년 6·1 지방선거 등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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