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삼척의료원, 응급상황 속 기적같은 출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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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반조기박리 고위험 산모
신속한 응급수술로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


지난 31일 첫 출산을 앞둔 산모 허모(40)씨가 태반조기박리라는 응급상황에서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으로 건강한 여아를 출생했다.
삼척의료원에 따르면 허씨는 출산 예정일을 앞두고 자연분만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이날 오후 1시40분께 갑작스러운 양막파열과 출혈이 발생해 119 구급차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고, 산모와 태아 모두 생명이 위험한 태반조기박리로 확인됐다.
태반조기박리는 태반이 출산 전 자궁벽에서 미리 떨어지는 심각한 임신 합병증으로,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히 차단돼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삼척의료원은 산모 도착 직후 즉시 응급수술을 결정, 산부인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팀을 이뤄 산모가 병원 도착한 지 30분만에 응급으로 수술을 진행해 3.14kg의 건강한 여아를 제왕절개를 통해 출생했다.
산모 역시 수술 직후 빠르게 회복중이며, 현재까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오선 삼척의료원장은 “태반이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경우, 단 몇분 사이에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정확한 진단과 팀워크, 신속한 수술 준비가 모자 모두의 생명을 지켜냈다. 앞으로도 24시간 응급분만체계를 더욱 강화해 안전한 출산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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