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홍천강 밤하늘 밝힌 1500개 드론 … 별빛음악 맥주축제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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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야제 이어 본행사 개막 3일까지 이어져
메인존·별빛존 등 취향껏 즐길 공간 마련
맥주공장 견학·패들보드 등 체험 행사 연계

◇제9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메인존에서 공연을 즐기는 인파들. 사진=홍천문화재단

【홍천】 한여름 밤 낭만을 즐기는 제9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먹거리에 볼거리를 더하고, 친환경 축제를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갔다.

홍천문화재단은 지난 달 30일 꽃뫼공원에서 열린 전야제에 이어 같은 달 31일 토리숲에서 본행사를 개막했다. 행사장은 취향껏 골라 맥주와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이 꾸며졌다.

오크통, 무대가 설치된 메인존은 뜨거웠다. 방문객들은 DJ 공연에 맞춰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르며 맥주를 마셨다.

은행나무와 분수대가 있는 야외 별빛존에는 가족, 동료 등이 삼삼오오 모여 파라솔 테이블에서 맥주를 마셨다. 지역 상인들이 참여한 푸드 트럭에서는 다양한 안주가 착한 가격에 판매됐고, 물에 발을 담고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워터존도 있었다.

◇제9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야외 별빛존. 사진=홍천문화재단

이날 본 행사 첫째 날의 하이라이트는 홍천강 밤하늘에 펼쳐진 드론 라이트쇼였다. 1,500대 드론이 아름다운 조명으로 맥주잔 등을 그리며 맥주 축제 시작을 알렸다. 드론 라이트쇼는 2일, 3일 밤에도 펼쳐진다.

올해는 기관, 단체들과 연계해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해졌다. 홍천 대표 기업인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이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다시 문을 연 견학동을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맥주의 역사와 문화, 제조 과정을 알 수 있는 최신 견학동에 방문객들이 관심을 보였다.

홍천군이 강원관광재단과 협업한 ‘2025 워터 플레이 홍천’도 홍천강에서 이어진다. 낮에는 패들 보드, 야간에는 문보트 등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물 위에서 춤을 추는 월드 웻 댄스(World Wet Dance) 배틀도 1일 열려 생동감을 더했고, 2일에는 월드 웻 댄스 경연 대회가 열린다.

◇제9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 본 행사가 열린 지난 달 31일 펼쳐진 드론 라이트쇼. 사진=홍천군

제9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는 ‘친환경 ESG 경영’에도 초점을 맞췄다.

축제장에서 사용되는 모든 컵은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됐고, 올해는 컵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1리터 단위로도 판매했다. 분리 수거를 위한 리사이클존이 곳곳에 설치됐다.

전야제에서도 5,000원에 별빛 LED 맥주컵을 구매하면, 맥주를 무제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야제에서 판매된 컵은 6,000개에 달했다.

전야제의 하이라이트인 ‘기관별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에서는 홍천경찰서가 탄탄한 단합력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축제 활성화를 위해 주최 측에 2,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지역 주민이 자긍심을 느낄 만한 축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축제를 목표로 남은 기간 안전하고 내실있게 축제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제9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장에서 판매되는 1리터 용기 제품들. 컵 사용량을 줄이고 친환경 축제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도입됐다. 사진=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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