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속보]손흥민, 토트넘과 10년 여정 마무리…“이제는 변화가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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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손흥민이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기자회견에 앞서 별도의 발언을 통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25.8.2 사진=연합뉴스

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 10년간 한 팀에서 헌신하며 주장까지 맡았던 그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간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앞서 별도로 나선 자리에서 “이번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직접 이별을 알렸다. 그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뤘다고 느꼈다.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지금이 작별할 적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래전부터 고민해온 결정이었다. 축구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순간 중 하나였다”고 털어놨다.

2015년 8월, 독일 무대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이후 그는 팀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0년 FIFA 푸슈카시상을 수상했고, xxxx-xxxx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5월에는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오랜 기간 따라붙던 ‘무관’의 꼬리표를 떼어냈다.

손흥민은 입단 당시 5년 계약을 맺었고, 이후 두 차례 재계약을 통해 올해 여름까지 팀에 남았다. 구단은 1월,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해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추가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결국 이번 방한이 ‘라스트 댄스’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이 됐다.

손흥민은 3일 열리는 뉴캐슬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마지막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이 크다. 오는 14일 UEFA 슈퍼컵이 남아 있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날 그는 “토트넘에서 보낸 10년은 자랑스러운 시간이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헌신했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며 “가장 좋아했던 팀이자 인간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곳”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10년 전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 남자가 되어 떠날 수 있게 돼 기쁘다. 고향 같은 팀과의 작별은 쉽지 않지만, 멋지게 떠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내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고려한 선택이 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며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후배 양민혁(19)에 대해선 “보고만 있어도 뿌듯하다. 부담 갖지 말고 성장에 집중하길 바란다”며 따뜻한 조언도 남겼다.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훌륭한 태도로 많은 본보기가 되어줬다. 클럽에서 환상적인 10년을 보냈다”며 “내일 경기에서 주장으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 팬들과 멋진 작별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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