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강원 당원 만난 김문수 “대선 지지에 감사…강원도 없으면 대한민국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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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원도당서 당원 간담회 열고 소통 나서
"국민의힘 해산하면 제일 좋아할 사람이 이 대통령"
김재원·손범규·장영하 최고위원 후보도 지지 호소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강원자치도당을 방문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기호 국회의원, 김혜란 춘천갑 당협위원장과 광역의원·기초의원이 참석했다. 신세희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일 춘천에서 당원들을 만나며 자신이 당대표로서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강원도당사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고 소통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국회의원과 김혜란 춘천갑당협위원장, 시·도의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인 김재원·손범규·장영하 후보 등이 참석했다.

김문수 후보는 "제가 (6·3대선에서) 졌지만, 강원도에서는 이긴 것 맞죠"라며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지난 6·3대선에서 김문수 후보는 강원 지역에서 47.3%의 표를 얻어 이재명 대통령(43.95%)보다 득표율이 높았다.

그러면서 "강원도가 없으면 대한민국이 없고, 강원도가 없으면 평화가 없다"며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강원도의 규제해소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강원도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전방"이라며 "군사 규제도 많고, 환경 규제도 많다. 서울 사람들이 먹고 사는 물을 만들기 위해 강원도 사람들에게 환경 규제가 많은데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또 "강원도는 도로, 철도, 수소산업, 바이오산업, 의료, 관광 이것들을 위해 국가 지원이 필요하다"며 "인구가 적다보니 강원도에는 지역구 의원들이 8명뿐인데 이렇게 해서는 일이 잘 안된다. 여러 방식으로 발전을 시켜야 한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강원자치도당을 방문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기호 국회의원, 김혜란 춘천갑 당협위원장과 광역의원·기초의원이 참석했다. 신세희기자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내란특별법을 만들어서 국민의힘을 해산시키려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출신 대통령이 계엄을 잘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계엄 몇 시간 한 것이 나쁜가, 북한이 원자폭탄을 만들도록 돈을 가져다주는 게 더 나쁜가"라고 꼬집었다.

또 "협치하겠다고 하면서 우리 당을 해체하려고 하고, 우리 당 국회의원 제명 결의안을 내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없어지면 제일 좋아할 사람이 이재명(대통령)이고 그 다음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라고도 외쳤다.

이날 한기호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우리 스스로 욕해선 안된다. 대통령 탄핵에도 당이 깨지지 않고 위기를 버티고 여기까지 왔다"며 "계엄을 한 것은 잘못이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우리 당과 협의를 해서 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엉망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해당행위"라며 "그것을 말할 시간이 있으면 이재명(대통령)을 욕하고, 민주당이 잘못하는 정책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강원자치도당을 방문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기호 국회의원, 김혜란 춘천갑 당협위원장과 광역의원·기초의원이 참석했다. 신세희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최고위원 후보들도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원 후보는 "아버지가 영월 광부로 일해서 국민학교 가기 전까지 강원도에서 자랐다"며 인연을 소개했다. 또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며 "현재 당이 그런 시기인 것 같은데 희미한 불빛을 보고 희망을 갖자"고 했다.

손범규 후보는 "강원 당원들의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어제 간 대구보다도 강원도가 더운 듯 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화합하고 소통하고 혁신하도록, 그래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장영하 후보는 "국민의힘을 이기게 하고, 똘똘 뭉쳐서 이재명을 반드시 꺾고 재집권하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제가 앞장서서 이재명을 무너뜨리도록 하겠다. 국민의힘을 반드시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문수 후보는 춘천에서 춘천갑,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구 당원들과 소통하고 이어 원주에서 원주갑·을 당원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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