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항일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는 특별 기획전이 개최된다.

춘천문화원과 춘천학연구소가 주관하고 춘천시가 후원하는 '벗이여, 나아가자 조선 독립을 위하여! 학생 비밀결사 상록회와 독서회' 기획전이 4~13일 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어 오는 14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춘천문화원 로비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이번 기획전은 일제강점기 춘천 지역의 대표적 학생 비밀결사인 춘천공립고등보통학교(현 춘천고)의 ‘상록회’와 춘천공립농업학교(현 강원생명과학고)의 ‘독서회’ 활동을 조명한다.

이들은 단순한 학내 모임을 넘어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독립운동의 동력을 만들어간 청년 지식인 조직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 학생들이 부르던 ‘상록회의 노래’와 활동 거점인 소양강변, 봉의산 관련 자료, 일제가 항일 인물을 감시하기 위해 작성한 ‘감시대상 인물카드’ 24점 등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