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옛 원주역 개발 사업 준공 임박…원주역사 활용은 미적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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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옛 원주역사 등 활용안 용역 진행 중
그 사이 원주센트럴파크·바람길숲 준공 앞둬
주민 “활용안 마련될 때까지 사실상 미완성”
코레일 “용역 결과 토대로 시와 협의 나설 것”

◇옛 원주역사 모습. 사진=강원일보DB.

【원주】원주 학성동 옛 원주역 개발 사업이 준공을 앞뒀지만, 기존 역사 활용안은 마련되지 않아 ‘반쪽 완공’이라는 지적이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옛 원주역사 등 유휴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전문기관 자문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사실상 2021년 원주역이 문을 닫은 후 아직도 구체적인 활용 계획이 나오지 않은 셈이다. 앞서 이곳에 커피숍을 입점시킨다는 계획도 있었지만, 현재 중단됐다.

그 사이 시에서 원주역 일대에 추진중인 원주센트럴파크, 치악산 바람길숲은 올 10월 완공된다.

시는 19억여원을 투입해 옛 원주역 앞 광장에 4,000㎡ 규모 부지에 공원을 조성한다. 또 원주센트럴파크와 연계한 바람길숲은 중앙선 폐철도 10.3㎞를 활용한 걷기길이다. 지난해 시는 공영주차장, 택시쉼터를 만들기도 했다.

옛 원주역은 2021년 1월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철도 개통으로 문을 닫았다. 이후 학성동 일대의 유동인구는 줄고, 침체도 가속화됐다.

수년째 옛 원주역이 방치된 것을 지켜 본 학성동 주민들은 실망감을 표했다.

주민 박모(62)씨는 “역사에 유명 커피숍 등이 입점한다는 이야기가 들렸는데 결국 역사 활용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사실상 미완성인 셈 아니냐”고 토로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용역이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 말 결과를 토대로 시와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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