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강릉만 참여…강원FC 하반기 홈경기 개최지 ‘재공모’ 돌입

본문

강릉만 응모…12일까지 재공모 실시
춘천 “사과 없인 논의 불가” 고수해
재공모 단독 신청 시 전 경기 개최
나르샤 “지자체 힘 모아주길 기대”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전경. 사진=강원일보 DB

속보=강원FC가 2026시즌 하반기 홈경기 개최지를 두고 진행한 지자체 공모(본보 지난달 24일자 23면 보도)에 강릉시만 신청해 재공모에 들어간다. 강원FC는 5일까지 진행된 2026시즌 하반기 홈경기 개최지 공모에 한 개 시만 신청함에 따라 오는 12일 오후 3시까지 한 차례 재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강원FC는 지난달 22일부터 5일까지 춘천시와 강릉시를 대상으로 개최지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관련 공문에는 경기당 최소 8,000만원 이상의 지원금을 제시 가능하며 1,000만원 단위로 증액이 가능하다고 명시됐다. 또 금액이 동일할 경우 부대 인프라 조건으로 평가한다는 내용과 단독 신청 시 1회에 한해 재공모를 시행한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5일 공모 마감 결과 강릉시만 제안서를 제출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홈경기 개최를 위한 공모에 응했다”고 밝혔다.

반면 춘천시는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 춘천시 관계자는 “김병지 대표이사의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 사과가 이뤄지지 않을 시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강원FC는 재공모 방식과 조건은 기존과 동일하며 이번에도 단독 신청 시 해당 지자체에서 2026년 K리그 및 코리아컵 홈 전 경기를 개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인표 나르샤 회장은 “강원FC는 강원도민 모두의 팀이다. 많은 도민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도내 지자체들이 끝까지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며 “팬들은 경기장에서 열정적인 응원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춘천시의원들은 5일 성명서를 내고 “공모에 불참한 것은 강원FC를 아끼는 축구팬들을 배신한 것”이라며 “시장은 축구에 대한 기대를 저버린 데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춘천 축구팬들은 춘천시의 결정을 오히려 존중하고 있다. 강원FC를 진정으로 응원한다면 지금의 운영 방식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3,242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