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6일 '주식 차명 거래 의혹'으로 사임한 이춘석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에 검찰개혁을 차질 없이 끌고 갈 적임자를 앉히겠다며 추미애 의원을 지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사위원장은 비상 상황인 만큼 일반 선발 원칙보다는 검찰개혁을 차질 없이 끌고 갈 수 있는 가장 노련하고 가장 경험 많은 분에게 위원장직을 요청드리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이 의원의 탈당과 법사위원장 사임을 계기로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국민의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도 보인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날 이 의원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후 "그동안 민주당이 기존의 국회 관례를 무시하고 법사위원장 등을 독식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국회 내에서의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라도 야당에 법사위원장을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보좌진 명의로 주식을 차명거래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전격 탈당하고 법사위원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한편, 정청래 심임 대표도 "차명 주식거래 의혹 이 의원을 제명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