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남 여수의 한 식당이 홀로 식당을 찾은 손님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사실이 공개돼 여론의 뭇매를 맞은 가운데 이번에는 강원 속초에서 한 여성 유튜버가 비슷한 일을 겪어 논란이다.

유튜버 A씨는 지난 6월 속초의 한 오징어난전에 방문해 혼자서 술과 안주를 먹는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해당 영상에 대해 "평일 휴무에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생각보다 많이 실망해서 업체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해당 영상은 있는 그대로 편집했고, 거짓 또는 악의적 편집이 전혀 없음을 미리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A씨는 평일에 서울에서 속초로 오징어난전을 체험하기 위해 방문했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A씨는 근처에 위치한 한 오징어난전을 찾았다.

가게의 사장은 처음에는 "엄마가 (오징어)큰 거 잡아줄게", "저기 바깥에 자리 있잖아"라면서 친절하게 A씨를 응대했다.

하지만 A씨가 바닷가가 보이는 바깥 자리에 자리 잡고 식사를 시작하자 태도가 돌변했다.

사장은 오징어 회가 나온 지 9분 만에 "아오 이 아가씨야 여기서 먹으면 안되겠니?"라고 가게 안쪽으로 자리를 옮길 것을 요구했다.

이에 당황한 A씨가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이자 사장은 "거기서 잡술래?"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A씨가 "네"라고 답하자 사장은 "빨리 잡숴", "너무 오랫동안"이라고 혼잣말을 하면서 대놓고 눈치를 줬다.

사장의 핀잔을 들은 A씨는 "일부러 바닷가 쪽 자리 빈 곳 앉으려고 찾아온 건데 옆으로 가라고 하시니까 당황스럽다", "다른 가게는 바깥 자리(바닷가 쪽)가 다 차 있었다", "이런 것 때문에 사실 관광지 이런 곳을 별로 안좋아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에도 해당 가게 사장은 다른 좌석의 손님들에게도 "오징어 라면 대신 오징어회를 주문하라"고 핀잔을 줬다.

또, "(고객들이) 앞치마, 물티슈, 종이컵, 젓가락, 고추장, 야채랑 뭐 이런거 달라(고 한다)"라며 불만을 표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A씨가 편하게 식사 하기 힘든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A씨는 "(오징어가 3마리에 2만원인데)4명이서 오징어 2만원 어치에 오징어 라면(1만원)시킨 테이블에 대해 (사장님이)남는 게 없다며 안 받겠다고 했는데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가게를 나온 A씨는 "야장 분위기도 좋고, 바닷가 근처에서 이렇게 먹을 수 있어서 좋지만 친절함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관광지인 것 같다"면서 "누군가에게는 안좋은 경험일 수 있겠다. 못 드시고 나간 분들 포함해 저에게도 불편한 경험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가 간 곳만 그런 것일 수 있다. 너무 기대를 해서 실망이 살짝 큰 느낌"이라면서 "혼자 가서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4명 테이블 보고 안 팔겠다고 하는 것 보고 '한 철 장사인가?' 싶기도 하다"면서 "한 철 장사 왜 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자신의 채널에 공지를 올려 "(오징어난전)자리는 매년 변경된다. 참고 바란다", "오징어 업체로부터 신상이 퍼지고 있어 힘들다고 연락이 왔다. 가게에 대한 자유로운 이야기는 좋으나, 개인의 신상을 공유하는 일은 멈춰달라"고 구독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저렇게 장사하고 싶나 불쾌하다", "저럴거면 손님을 받지를 말던가", "아무리 관광지여도 그렇지 저렇게 심한 곳은 처음 본다. 성격 센 사람이면 싸움나겠다", "아직도 저런 불친절한 가게가 있다니"라며 공분했다.

앞서 온라인 상에서는 전남 여수 한 식당의 불친절함과 함께 울릉도의 한 식당이 바가지를 씌우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여수시는 공식 사과와 함께 불친절 민원 대응을 위한 별도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고, 울릉군은 군 홈페이지에 개선책 마련을 약속하는 입장을 게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