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강릉 A정형외과 집단감염 22명 증가…사망 1명·중환자실 5명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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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릉의 A정형외과에서 허리통증 완화 시술을 받은 뒤 발열과 의식 저하 등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본보 6,7,8일자 5면 보도)가 22명으로 늘었다.

8일 강원도와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18명이었던 감염추정 사례가 4명 증가했다. 이 중 15명은 메티실린감수성 황색포도알균(MSSA) 감염이 확인됐으며, 나머지 7명은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환자 22명 가운데 5명은 중환자실, 12명은 일반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4명은 퇴원했다. 60대 남성 1명은 치료를 받다 지난달 27일 숨졌다.

보건당국은 지난 6~7월 해당 병원에서 동일 시술을 받은 663명을 대상으로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7월에 시술받은 541명(감염추정 14명)은 확인을 마쳤으며, 6월에 치료를 받은 122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병원은 보건당국 권고에 따라 지난 1일부터 휴업 중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강릉지역 일부 병원들이 ‘감염 발생 병원’으로 오인받아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7일 강릉의료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의료기관이 아님을 분명히 했고 8일에는 강릉고려병원도 공문을 통해 감염의료사고의원 미공개로 병원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강릉고려병원 관계자는 “사고 병원과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병원명이 거론되거나 MSSA 병원균 감염과 연관된 것으로 잘못 알려져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오히려 우리는 이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증상이 악화되어 방문한 환자를 적절히 치료해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감염 우려로 이용을 기피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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