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뉴스] “동해 지역아동센터 3곳, 제주국제관악제서 감동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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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키즈스트라 동해 청소년관악밴드’ 제주국제관악제 참가

【동해】올키즈스트라 동해 청소년 관악밴드가 제30회 제주국제관악제에서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동해 청소년 관악밴드는 지난 9일 ‘청소년관악단의 날’ 첫 순서로 무대에 올라 ‘콘체르토 다모레(Concerto d’amore)’와 ‘센츄리아(Centuria)’ 등 두 곡을 연주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첫 연주 곡인 제이콥 드 한의 ‘콘체르토 다모레’는 바로크풍의 인트로와 서정적·낭만적인 중간부, 스윙 스타일과 인상적인 아다지오로 마무리되는 곡으로 트럼펫과 클라리넷의 대화 같은 전개가 돋보였다.

이어 연주한 제임스 스웨어링겐의 ‘센츄리아’는 경쾌한 리듬과 밝은 분위기의 곡으로 서정적인 중간부와 박진감 있는 빠른 부분이 교차하며 다양한 관악기의 음색과 리듬이 조화를 이뤄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제주국제관악제는 매년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관악 축제로 올해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제주아트센터,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독일중앙라인강관악단, 독일연방군악대, 호주시드니 한인윈드, 대만국립사범대학 OB, 미8군 군악대, 코리안윈드오케스트라, 해군·공군 군악대 등 국내·외 유수의 팀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무대를 펼치고 있다.

동해 청소년 관악밴드는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유일하게 이 관악제에 참가했으며 지난 2018년, 2019년, 2022년, 2023년, 2024년에 이어 올해 여섯 번째로 참가했다.

제주국제관악제 무대에 선 학생들은 연주 후 큰 성취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배슬기 학생(고등학교 2년, 호른, 꿈나무지역아동센터)은 “올해 다섯 번째 참여했는데 그 어느 해보다 연주가 잘 돼 보람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준영 학생(중학교 2년, 트럼펫, 한사랑지역아동센터)은 “콘체르토 다모레 곡이 아름다워서 연주할 때마다 감동이 됐다”고 말했다.

홍나리 학생(초등학교 6년, 플륫, 대흥지역아동센터)은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조금 떨렸지만 연주 후 관객들의 박수를 받으니 뿌듯했다”고 좋아했다.

김재석 지휘자는 “오랜 시간 인내하며 연습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음악에는 다양한 장르의 좋은 곡이 많은 만큼 꾸준히 연습하면 더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장태영 단장(꿈나무지역아동센터 대표)은 “학생들이 연주 실력 뿐 아니라 무대 경험과 자신감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성장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순원 동해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동해시 지역아동센터 아동들로 구성된 동해청소년 관악밴드가 큰 무대에서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게 되어 매우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공부뿐만 아니라 악기 연주에도 꾸준히 노력해 지성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루는 멋진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제주 공연을 위해 학생들은 3박 4일간 제주도를 방문해 연주 외에도 에코랜드, 사려니숲길, 아트 서커스, 제주국제평화센터, 제트보트 체험, 화조원 등에서 현장 체험을 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또 서귀포시에 위치한 비전지역아동센터(센터장:박명훈)를 방문해 아동들과 교류하며 서로 악기를 가르치고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동해 청소년 관악밴드는 지난 2016년 꿈나무지역아동센터(센터장:이현정), 한사랑지역아동센터(센터장:유재민), 대흥지역아동센터(센터장:김성중)가 연합해 창단됐으며 초·중·고교생 40여 명으로 구성됐다.

삼성꿈장학재단을 비롯해 희망브리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쌍용시멘트, 동해시청, 동해교육지원청, 후원자, 학부모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도 찾아가는 음악회 3회, 동해교육지원청이 주최하는 동해 바다 학생예술제, 지역 행사 등 5~6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장태영 단장은 “제주국제관악제 무대에서 훌륭한 연주를 한 단원들, 열과 성을 다해 지도한 강사와 지휘자, 뒤에서 헌신해 준 대흥·한사랑·꿈나무지역아동센터 센터장, 학부모들의 응원, 운영위원과 후원자의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더 멋진 연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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