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뉴스] 화천 한 마을에 레미콘 공장 2곳 동시 추진, 주민들 “생존권 지키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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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면에 두 곳 동시 진행, 주민들 결사 반대
소음·환경파괴·교통사고 우려와 생존권 위협
화천군 “관련법 종합적 검토, 주민 의견 수렴”


【화천】화천지역 한 마을에 레미콘 생산 공장 2곳이 동시에 추진돼 주민들이 생존권 지키기에 나섰다.
화천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T업체가 하남면 서오지리에 공장 설립 승인 신청서를 접수한 데 이어 최근 인근지역에 S기업이 또다른 레미콘 공장 설립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레미콘 공장이 들어서면 생존권이 위협 받아 거세게 반대했는데 설상가상으로 또다른 레미콘 공장이 추진되는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승인 신청서를 접수한 T업체는 환경영향평가가 조건부로 통과됐으며 현재 군이 재해영향평가를 4번째 진행하고 있다. 재해영향평가를 조건부라도 받으면 산림전용허가, 개발행위허가 등을 받아야 한다.
또다른 추진 업체인 S기업의 경우 전체적으로 보완할 자료가 많이 그간 서류를 두 번 보완했으며 세 번째 보완된 서류가 들어오면 다시 해당 실·과에서 관련법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하게 된다.
두 곳의 레미콘 공장 설립 예정지 인근 원천리, 서오지리, 계성리 등에 거주하는 수 백 가구의 주민들은 소음, 진동, 미세먼지, 신경자극, 환경파괴, 농작물 훼손 등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레미콘공장 추진 지역은 화천시내에서 사내면으로 이어지는 길목으로 평소 교통량이 많은데다 도로 굴곡이 심하고 도로폭이 좁은 지역이어서 안전사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레미콘 공장 신설은 곧 생존권 위협”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업체에 환경평가 용역을 요구하는 등 결사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화천지역에는 레미콘공장 신설이 추진되는 2곳 이외에도 이미 2곳의 레미콘 공장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화천군 관계자는 “관련법을 토대로 종합적인 검토를 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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