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뉴스] ‘한여름밤 전해주는 강릉의 역사 이야기’ 열세 번째 강릉국가유산야행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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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강릉국가유산야행’이 14일 대단원의 막을 열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야행의 대표 프로그램 ‘강릉대도호부사 부임행차 퍼레이드’가 펼쳐져 야행의 시작을 알렸다. 퍼레이드 뒤 열린 개막식에는 김화묵 강릉문화원장을 비롯해 최익순 강릉시의장, 김상영 강릉시부시장, 김기현 강릉시교육장, 이상현 강릉소방서장, 오권철 춘천지법 강릉지원장, 강환구 한국은행 강릉본부장, 박홍식 강릉해양경찰서장 등이 참석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가뭄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참석하지 못했다.
김화묵 원장은 “야행을 통해 즐거운 여름밤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고, 최익순 의장은 “강릉의 대표축제인 국가유산야행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연희극 ‘강릉부사 정경세’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강릉 설화 ‘진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강릉부서 정경세를 템나로 한 창작 연희극으로 강릉의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냈다. 연희극 후에는 국악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마지막 행사로 드론 라이트쇼가 강릉의 밤하늘을 밝혔다. 이번 쇼에는 지난해보다 300대 늘어난 1,000대의 드론이 투입돼 더욱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강릉의 국가유산과 지역 정체성을 보여주는 문구 퍼포먼스도 진행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16일까지 강릉대도호부관아, 서부시장, 명주동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야행은 10주년을 맞아 대폭 확대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지역 연계 콘텐츠로 더욱 풍성한 야간 문화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릉 시민 모델이 참여하는 ‘오색달빛 한복패션쇼’, 강릉의 대표 무형문화유산 공연인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향연’ 등 밤에 즐길 수 있는 8가지 테마(야경·야설·야로·야사·야화·야시·야식·야숙) 42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 이번 야행은 권역을 명주동 일원까지 확대해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 보따리’, ‘명주동 가맥 프로그램’ 등 강릉의 이야기를 담은 골목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지역의 정취와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먹거리 콘텐츠도 대폭 강화됐다. 강릉의 1차 농·축산물을 활용한 로컬푸드 간식 포장마차, 지역 양조장과 연계한 전통주·수제 맥주 체험존, 강릉성남시장 상인들의 프리마켓 등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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