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뉴스] 중학생 농구 경기서 폭행…가해 선수 3년6개월 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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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도 심판 폭행·관리 소홀로 2년 자격 정지

강원도내에서 열린 중학생 농구 경기에서 한 선수가 상대를 주먹으로 가격하는 폭력 사태가 발생하자 연맹이 가해 선수에게 3년6개월 출전 정지라는 초강력 징계를 내렸다.
최근 도내 모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중학교부 준결승전 2쿼터 중반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A중학교 B선수가 C중학교 D선수의 안면을 주먹으로 가격, D선수가 쓰러졌다. 응급 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된 D선수는 눈 위를 5바늘 꿰맸으며 정밀검사 결과 안면 미세 골절로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B선수는 억울하다는 제스처를 취했으나 퇴장당했다. 연맹은 13일 현장에서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그에게 3년6개월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 코치에 대해서도 심판 폭행과 선수 관리 소홀을 이유로 자격정지 2년을 내렸다. 상급 단체인 대한민국농구협회에 재심이 청구되지 않으면 징계는 확정된다.
한국중고농구연맹 관계자는 “학생 신분을 고려해 고민이 컸지만, 경기 중 상대를 가격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연맹 주관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치의 퇴장이 선수의 흥분을 부추겼다고 판단해 중징계했다”며 “피해·가해 학생 모두를 고려해 경기 중계 영상은 비공개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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