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뉴스] 스포츠 메카 양구서 '슐런'으로 장애·비장애인 하나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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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시각장애인연합회 양구군지회
제1회 양구군지회장배 어울림 슐런대회 개최

【양구】'스포츠의 메카' 양구에서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하나 돼 화합의 장을 이루는 생활체육대회가 열렸다.
강원특별자치도 시각장애인연합회 양구군지회는 19일 장애인트레이닝센터에서 제1회 양구군지회장배 어울림 슐런대회를 개최했다. 슐런은 긴 나무보드 위에서 디스크(퍽)를 미끄러트려 홀에 넣어 점수를 내는 스포츠로, 내덜란드 전통 보드게임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손놀림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만큼 장애인 체육에 적합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시각장애인연합회 양구군지회가 출범한 이후 처음 마련된 것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협력하고 화합해 경기를 펼치는 생활체육의 장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행사에는 시각장애인연합회 회원 15명과 일반 주민 15명 등 총 30명이 참가했으며, 장애인과 주민이 한 팀을 이뤄 총 15팀이 경기를 펼쳤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으며, 특히 서흥원 양구군수도 직접 선수로 참가해 선의의 경쟁과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이번 초대 대회에서 우승자로는 김옥임·윤동규씨가, 준우승은 홍순원·이영희씨가 차지했다.

서흥원 군수는 "시각장애인과 지역 주민이 한 팀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닌 서로의 손끝을 통해 마음을 전하고, 목소리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라면서 "제1회를 넘어 수년 후 이 대회가 양구를 대표하는 의미 있는 체육대회로 성장해 전국 각지에서 참여하러 오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천모 도시각장애인연합회 양구군지회장은 "이번 슐런대회는 단순히 승부를 겨루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하는 기쁨과 도전하는 용기를 나누는 어울림의 장"이라며 "이번 대회가 군민 모두 마음 속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희망과 감동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신철우 양구군의회 부의장, 김선묵·김정미·김기철 의원, 임철호 양구군장애인단체협의회장, 이원준 양구군장애인복지회장, 이상규 신체장애인복지회 양구군지회장, 최자혜 전몰군경미망인 양구군지회장, 최경지 민주평통 양구군협의회장, 주진호 양구군재향군인회장, 장만선 양구군자원봉사센터장, 이경우 양구지역자활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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