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뉴스] [강원자치발전 전략 대토론회] 고성군, 금강산 관광 재개 열망…“접경지역 도약 위해 최선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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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자치발전 전략 대토론회 고성군편이 18일 G1방송 스튜디오에서 함명준 군수, 김재진 강원연구원 박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함명준 고성군수

고성군의 주요 현안과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강원특별자치발전 전략 토론회가 지난 18일 G1방송에서 열렸다.

강원일보와 G1방송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토론회는 함명준 고성군수와 김재진 강원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미래의 평화 중심지, 고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금강산 관광 재개, 동해고속도로 고성 구간 연장 개통, 화진포에서 추진 중인 관광 개발 사업 등이 집중 논의됐다.

함 군수는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지역 사회의 기대와 열망에 대해 “금강산 관광은 남북교류의 대표 상징이자 한반도 평화의 디딤돌이었다”며 “1998년 첫발을 내디딘 이후 남북간 신뢰를 쌓아왔지만 2008년 중단 이후 고성 지역은 누적 6,560억원의 경제 손실과 피해를 입어 큰 상처를 입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 속 지역 주민들의 금강산 관광 재개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고, 우리 지역은 육로관광 경험과 도로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어 언제든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통해 접경지역이 평화와 번영의 전진기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새정부의 국정과제에 접경지역 평화경제특구가 최종적으로 반영될 수도 있다는 전망에 대해 “고성군은 관광 산업이 중심이라는 것과 동해 북부선 철도 개통, 남북으로 나눠져 있다는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은 특성을 고려했을 때 고성 지역은 평화경제특구로서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함 군수는 “고성군은 이미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고성 평화경제특구 기본구상 용역을 선제적으로 완료했다”며 “현재 기본계획 수립과 지정 신청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동해고속도로 고성 구간 연장 개통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함 군수는 “동해안 6개 시군 중 고성군만 고속도로가 연결되지 않았다. 속초~고성 구간은 1998년 기본설계 이후 27년째 착공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고성군은 연간 1,000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지로 성장했고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평가에 ‘균형성장’ 항목을 추가하면서 사업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속초에서 제진까지 전 구간을 한 번에 연결할지, 우선 간성까지 개통 후 제진은 후속 사업으로 추진할지는 정책적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화진포에서 추진 중인 관광 개발 사업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함 군수는 “현재 화진포에서는 세 가지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국제휴양관광지 개발, 해양누리길 조성사업이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은 주민 설명회와 토론회를 거쳐 연말까지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마친 뒤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고, 국제휴양관광지 개발은 내년 착공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에 들어갔으며 해양누리길 조성사업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김 실장은 고성군이 지역 고유 자산을 기반으로 육성하는 관광과 산업단지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기울여야 하는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실장은 “적절한 규모의 투자와 실행할 수 있는 정치적인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북한과의 관계 등이 개선되고 속초, 양양 등 주변 지역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서로 힘을 실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원 자치발전 전략 대토론회 고성군편이 18일 G1방송 스튜디오에서 함명준 군수, 김재진 강원연구원 박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신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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