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올해 만해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 탈고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인제군은 만해의 올곧은 삶과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2025년 만해 한용운 인문학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현재 수강생을 모집중이다.

한해 한용운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로 참여했으며, 100년 전인 1925년 8월 내설악 백담사에서 ‘님의 침묵’을 탈고하고 이듬해인 1926년 시집을 펴냈다.

아카데미는 다음달 5일부터 11월28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총16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현장 체험과 이론교육, 특강으로 구성되며, 인제기적의도서관 1층 사랑채에서 열린다. 교육은 동국대 부설 연구기관인 만해연구소가 맡는다.

인제군과 만해 한용운의 인연, 한용운의 문학세계 등을 주제로 한 특강을 비롯해 발자취를 따라가는 현장학습, 명상, 캘리그라피 체험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또 인제군과 동국대 만해연구소는 9월 5~6일 만해마을과 백담사, 오세암에서 기념행사를 갖는다. 내년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의 출발을 알리는 행사로 마련된다.

9월6일 오후 4시에는 ‘님의 침묵’ 집필 장소인 오세암에서 최상기군수, 윤재웅 동국대총장, 권영민 설악·만해사상실천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다례재가 봉행된다.

이호성 군문화교육과장은 “인문학 아카데미와 기념 프로그램들은 만해 한용운의 사상과 문학세계를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 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