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뉴스] 강릉지역 물 공급 중단돼도 특수·유·고교 정상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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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교육지원청, 가뭄 대응 학교 운영·급식 대책 마련
초·중학교는 수업시수 확보 전제로 단축수업 재량 허용


강릉교육지원청은 22일 지역 학교장과 행정실장을 긴급 소집해 제한급수 상황 속 학교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강릉지역 97개 학교에서 1만9,527명의 학생이 가뭄 속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회의에서는 특수학교·유치원·고교는 제한급수와 무관하게 정상 운영하고, 초·중학교는 상수도 공급이 100% 중단될 경우 학교장 재량으로 단축수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단축수업 시에도 과목별 시수는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급식은 현재 수압이 50%로 줄어든 상태에서도 정상 운영 중이다. 그러나 오봉댐 저수율이 15% 이하로 떨어져 수압이 75%까지 줄면 일부 고지대 학교는 물을 미리 저장하거나 타지 업체에 식판 세척을 맡겨야 한다. 저수율이 0%까지 내려가면 빵·떡·우유 등으로 대체 급식을 실시한다. 일부 학교는 급수 중단에 대비해 포세식 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교육지원청은 앞으로 유사한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해 강릉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물탱크형 화장실을 사용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비상 용수 공급 시스템을 정비하기로 했다.
김기현 교육장은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생활환경 관리에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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