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홍천군 ‘여성안심귀갓길’ 확대 … 갈마곡리에 셉테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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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리 이후 12년만에 추가 지정
다음달까지 LED 시설 등 설치 완료
송학정교 산책로 가로등 확대 논의
【홍천】 홍천군이 12년만에 여성안심귀갓길을 추가로 지정했다.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 위험이 커지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27일 홍천군에 따르면 갈마곡리 별빛나루 도서관 일대 705m 구간이 여성안심귀갓길로 신규 지정됐다. 지난 2013년 연봉로 7·9·11길 일대 1.4㎞ 구간 지정 이후 두 번째다.
군은 조만간 4,000만원을 들여 갈마곡리 여성안심귀갓길에 셉테드(CPTED·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가 적용된 LED 안내판 9대, 비상벨 7대를 설치한다.
셉테드 사업은 범죄 예방을 위해 도시 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개선하는 것으로, 범죄 억제 뿐만 아니라 불안감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홍천군이 지난해 9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홍천군 사회조사에 따르면 ‘밤에 혼자 골목길을 걸을 때 두렵다’는 응답률이 남성은 11.1%에 그쳤지만, 여성은 42.9%에 달했다.
군은 경찰과 협력해 여성안심귀갓길 셉테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구간을 정했다.
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범죄 예방 시설은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지난 26일 군청 행정상황실에서 2025년 여성안전실무협의체 상반기 회의를 열고 유관기관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찰, 소방, 여성단체, 젠더 문제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최근 산책로가 개통된 송학정교 인근에 가로등을 확대하거나, 버스정류장에 비상벨을 설치하는 안건이 논의됐다.
군 관계자는 “홍천군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만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늘려 나가겠다”며 “협의체 운영을 통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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