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민주당 강원 예산 정책협의회…“강릉 가뭄 해결·더 특별한 강원 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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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당대표 "하루 두 번 오봉 저수지 검색…강릉 가뭄 문제는 여당이 해결하자"
강원도당, 접경권 발전지원-소양8교 건설사업 비롯 10가지 우선순위 사업 건의

◇더불어민주당 강원·서울·인천 예산정책협의회가 18일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현정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강원특별자치도 지역 발전을 위한 국비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강릉 가뭄 해결을 위해 여당 차원에서도 힘을 모으겠다고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강원자치도를 비롯해 서울, 인천 권역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별 국비 확보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강원도에선 김도균 강원도당위원장과 함께 허영(춘천갑) 정책수석, 송기헌(원주을) 의원, 정훈태 강원도당 사무처장이 참석했고, 정청래 당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전현희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한병도 예결위원장, 이소영 예결위 간사, 박승원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강릉지역 가뭄 극복을 위한 당 차원의 노력이 강조됐다.

정청래 대표는 "요즘 하루 두 번 검색해보는 게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이라면서 "강릉 현장에 갔을 때 느낀 건 뭐냐면, 가물었다가 비가 또 오면 당장 시급한 현안이 아니라서 넘어가고 그래서 근본적 해결이 되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운 대책을 실행하려면 돈, 예산이 필요하지 않나. 강릉시민들로부터 강릉의 가뭄 문제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해결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자"고 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강릉 때문에 전 국민이 마음 졸였지만 여의도에서도 마음 졸였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재난재해에서 안전한 강원도가 되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허영 수석도 "추가 예산들도 지금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예산에 반영해서 걱정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서울·인천 예산정책협의회가 18일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현정기자

이날 강원도당은 총 10가지 우선순위 사업을 건의했다.

세부적으로 △접경권 발전지원-소양8교 건설사업 △디지털의료데이터 산업적 활용 △강원 의료 AX산업 실증허브 조성 △의료 AI 스타트업 이노베이션센터 구축 △의료반도체 실증 플랫폼 구축 등이다.

△용문~홍천 광역철도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 △동서고속철 역세권 개발사업 △강원 남부권 고속철도(KTX) 연결망 구축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정비 등도 포함됐다.

도당은 이와 별개로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건립 △관설IC~혁신도시(반곡관설동) 4차로 도로 신설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및 활성화 지원 △정원산업박람회 개최 △K-의료산업 글로벌시장 진출 지원 플랫폼 구축 △속초 설악명상문화센터 건립 △RE100 산업단지 기반 신산업 육성사업 △국도 5호선(춘천 동산면~홍천군 북방면 4차선 확장) 등 국비 확보를 중앙당에 건의했다.

김도균 강원도당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도 강원도에 들를 때마다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누누이 했다"며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첫 번째 예산 편성인 만큼 강원도민들이 특별한 보상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서울·인천 예산정책협의회가 18일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렸다.

정청래 대표는 "강원특별자치도에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특별법도 통과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강원과 인천은 접경지역이기 때문에 위험이 상존하지만 동시에 기회의 땅이기도 하다"며 "남북평화의 길이 열린다면 어려움에 처했던 지역이 발전의 발판으로 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 지역은 평화프로세스 같은 정부 정책에 예민하고 발전 속도는 더디다. 민주당이 잘하면 힘껏 박수를 쳐주지만 단단히 회초리를 들기도 한다. 지역 맞춤형 정책 예산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강원도는 진짜 성장이 필요하다. 내년 강원 예산에 국비가 10조원 이상 반영됐다고 들었다"며 "미래산업의 거점으로서 질적성장을 이뤄내고,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강릉~제진 철도 등 사통발달 교통망 구축을 위한 SOC 예산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강원도는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70년간 큰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진짜 특별한 강원특별자치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K-문화관광벨트 육성, 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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