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원주 반계1리 아스콘 공장 수차례 추진에 주민 반발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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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아스콘, 원주시에 설립신청서 제출
주민 반대·반려 불구, 도로폭 보완해
주민 “수년째 반대로 분노·피로 극심”

【원주】속보=원주 문막읍 반계1리 아스콘 공장이 수차례 건립 움직임(본보 2024년 10월30일자 11면 보도)을 보이자 주민 반발이 극에 달했다.
원주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A아스콘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신청서가 최근 시에 제출됐다. A사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고 반계1리에 있는 B레미콘 공장 부지 내에 아스콘 공장을 신축해 하루 1,400톤 분량의 아스콘을 출하할 계획이다.
앞서 아스콘 공장은 2021년 주민 반대로 무산됐으며, 2024년에도 다시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도로 폭이 6m가 안 된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이에 불복한 A사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끝내 시가 승소했다. 결국 A사는 도로 폭을 확보하기 위한 토지사용 승낙을 받은 뒤 다시 신청서를 제출하게 된 것이다.
아스콘 공장 설립이 또 다시 추진되자 일부 주민들은 마을 인근에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서명을 받고 있다.
채범식 반계1리 이장은 “아스콘 공장이 생긴다면 증기, 발암물질, 악취 등 환경 오염으로 인한 주민 피해는 심각할 것”이라며 “게다가 반대 의견을 수년째 표출했음에도 A사는 계속해서 공장을 설립하면서 분노와 피로가 극에 달했다”고 밝혔다.
반면 환경 오염 대책을 마련하고,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A사는 이번 신청서 제출과 관련해 담당자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을 받지 못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아직 허가를 내줄지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주민과 A사 간의 갈등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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