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어민들의 작업공간이던 속초항 내 유휴부지가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 도심 관광의 상징인 갯배 선작장 인근에 위치한 옛 속초수협 물량장을 공연장과 전망대를 갖춘 친수공원으로 탈바꿈시켜 10월 1일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한다.

옛 속초수협 물양장은 과거 어업 활동의 중심지로 어선 접안, 하역, 경매 등이 이뤄지던 장소다.

2015년 청호동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FPC)로 기능이 이전된 후 항만 유휴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정비사업을 벌여 친수공원으로 조성했다.

이번에 개방하는 친수공원에는 야외 대형 LED 전광판과 객석을 갖춘 소형 공연장, 바닥분수, LED 경관조명, 벤치, 전망대, 포토존 등이 설치됐다.

또한 화장실과 관리실 등 편의시설도 갖춰 방문객들의 편리한 이용이 기대된다.

특히 갯배 선착장과 아바이마을, 속초관광수산시장,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과 가까워 도심 속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속초시는 장애인·노약자·유모차 동반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다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영금정 해돋이정자에 보행약자를 위한 경사로도 설치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는 장애인과 노약자가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관광지를 꾸준히 확충하고 있으며, 어민의 작업공간이던 항만부지를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의 공간과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이를 모두가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 만족하는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