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세종대왕이 재위 기간 철월 일대를 찾아 사냥과 군사훈련을 실시했던 모습을 재현한 '2025 세종대왕 철원 강무행차'가 19일 고석정 국민관광지 및 고석정꽃밭 일원에서 개최됐다. 취타대를 선두로 말을 타고 이동하는 세종대왕이 고석정 관광정보센터를 출발, 고석정꽃밭에 마련된 특설무대까지 행렬했다. 특설무대에서는 세종대왕이 주관하는 군대의 진법 훈련과 전통문화 공연 등이 펼쳐져 객석을 채운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사냥과 군사훈련을 목적으로 재위 기간 철원과 재송평 일대를 19회 찾아 93일간 머물렀다. 철원군은 세종대왕 강무행차에 대한 역사적 기록의 의미와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2019년부터 행사를 열어왔다. 이현종 군수는 "세종대왕이 자주 찾았던 철원지역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전통문화와 연계한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