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강원과 경북 10개 시군이 결성한 남북9축고속도로 추진협의회가 10일 오후 1시30분 양구군 평생학습관에서 ‘남북9축고속도로 조기건설 촉구 결의대회’를 갖는다.

양구군이 개최하는 이번 결의대회는 10개 시·군의 단체장과 기획부서장이 한자리에 모여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남북9축(영천~양구) 고속도로를 반영할 것을 정부에 공식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북9축고속도로는 양구에서 경북 영천(양구~인제~홍천~평창~정선~영월~봉화~영양~청송~영천)까지 총연장 309.5㎞, 총사업비 14조8,870억원 규모로 계획돼 있다. 특히 2029년 완공 예정인 동서고속화철도와 교차해 내륙의 도로·철도 네트워크 완성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협의회는 지난 2023년 7월 창립 이후 중앙부처·국회 건의, 대국민 청원과 서명운동, 정책토론회, 방송 캠페인 등 연속적인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지난 7월부터는 양구군이 회장단과 사무국을 맡아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협의회는 "남북9축 고속도로가 백두대간으로 단절된 내륙 교통망을 연결하고, 접경과 내륙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축"이라며 "경제성 지표만으로는 평가하기 어려운 안보와 정주여건 개선, 남북 교류·협력의 파급효과를 정책 판단의 중심에 둘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